회귀분석을 이용한 교육시설의 공사비 예측 모델에 관한 연구

Abstract

BTL(Build Transfer Lease) 사업은 공공부문의 건설산업에 민간투자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5년 5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BTL 사업은 민간이 자본을 투자하여 공공시설물을 건설한 뒤 국가나 지자체에 시설을 임대하여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업비는 발주자가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시공기술이 일반화된 학교와 아파트는 2011년 1월부터 턴키·대안입찰 심의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향후 발주는 BTL 사업으로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중에서 교육시설 BTL 사업은 전체 BTL 한도액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비 및 공사비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교육시설 BTL 사업은 실적공사비 자료의 부족과 자료에 대한 수집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여 실용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공사비 예측은 산정된 시설규모에 정부예산편성지침의 예산편성단가를 적용하고 있으나, 이는 단위면적당 단가를 적용한 단일변수 공사비 예측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교육시설의 BTL 사업을 대상으로 공간비율의 특수성을 반영한 공사비 예측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발주자의 관점에서 실제 공사비를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경기도 지역의 BTL 교육시설물을 대상으로 공간계획에 따른 공사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였다. 이 모델은 2005년부터 경기도 교육청의 민자시설 사업단에서 발주한 사례 중에서 공사가 완료되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설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공사비 예측 모델은 회귀분석을 통해 사업규모적인 변수와 공간계획적인 변수를 설정하였고, 두 개의 회귀식을 구축하여 비교 및 검정을 통해 공사비를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하였다. 구축된 회귀모델의 평가 결과, 교육시설의 사업규모적인 요인과 공간계획적인 요인 모두 공사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규모적인 요인에서는 연면적이 가장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그리고 공간계획적인 요인 중에서 관리실과 보건위생실 면적을 제외한 보통교실 면적, 특별교실 면적, 특수활동교실 면적, 체육관 면적, 기타시설 면적, 공유 면적이 공사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귀모델을 검정한 결과, 실제 공사비와 예측 공사비의 차이는 사업규모적인 변수를 사용한 모델은 평균적으로 실제 공사비가 약 8% 정도 높게 나타났으며, 공간계획적인 변수를 사용한 모델은 예측 공사비가 평균적으로 약 2% 정도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기본 설계단계와 시공이 완료된 단계의 설계도면이 변경되었을 수도 있다. 따라서 공사비의 평균 차이값 보다 높았던 3개의 사례를 제외하고 재 산정한 결과, 사업규모적인 변수를 사용한 모델은 약 4%의 차이를 보였고, 공간계획적인 변수를 사용한 모델의 차이는 약 1%로 나타났다. 따라서 교육시설의 공사비를 산정할 경우, 사업 규모적인 요인만 고려하는 것보다는 학교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공간 계획적인 요인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향후 발주자의 관점에서 교육시설 BTL 사업의 공사비를 예측함으로써 사업의 성패를 미리 예측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