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 위해성과 관리 정책에 대한 일반인과 전문가의 인식조사

Abstract

본 연구는 일반인과 환경전문가의 환경보건문제에 대한 위해도 인식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두 집단간의 위해도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관련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반인은 전국 20~59세 성인을 대상으로하고, 환경전문가는 환경부 소속 공무원과 환경 관련 국책연구기관 및 환경부 산하 연구소의 연구원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서를 이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반인과 환경전문가의 세부 환경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위해도 인식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일반인이 환경전문가에 비해 환경문제의 위해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또한 일반인이 환경전문가에 비해 환경상태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환경문제 항목별로 일반인과 환경전문가의 건강에 미치는 위해도 인식에서도 일반인이 환경전문가에 비해 환경오염 문제의 위해성을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1). 셋째, 환경보건 문제에 대한 위해도 인식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체에 대한 회귀모델의 설명력은 26.9%였으며, F값 31.74로 나타났다. 가장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은 환경보건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수록, 환경문제로 인한 불편의 경험이 많을수록, 환경과 관련된 법안의 준수를 잘 할수록, 나이가 젊을수록 더 심각하게 위해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정부의 환경보건 정책에 대한 노력 정도와 국민의견 반영 정도에 대한 일반인과 환경전문가의 인식도를 평가한 결과, 일반인이 환경전문가에 비해 정부의 환경보건 정책에 대한 노력 정도를 낮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일반인이 환경전문가에 비해 정부의 환경보건 정책 및 행정에 국민의 의견 반영에 대한 인식도가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 일반인과 환경전문가의 환경보건 문제에 대한 위해도 인식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세부적인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도에는 차이점과 합의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차이점과 합의점을 조사하고 위해도 인식의 관련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향후 위해 요인에 대한 일반인과 환경전문가간의 의사소통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일반인이 올바르게 환경보건 문제에 대한 위해를 인식하게 하는 교육과 홍보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위해도 인식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효과적인 환경보건 문제의 위해도 관리와 정부의 대처방안을 마련하는데 일반인의 의견이 반영됨은 물론 사회 각 계층의 합의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또한, 정부의 정책수립에 있어 일반인의 수요에 맞는 ��춤형 환경보건 정책의 수립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