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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소재로서 <심청전>의 가치 연구

Title
한국영화 소재로서 <심청전>의 가치 연구
Author
강선영
Advisor(s)
김용범
Issue Date
2012-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미디어 디바이스의 출현으로 정보의 융ㆍ복합이 가능한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은 출판, 만화,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공연, 전시, 광고 등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며, 최근 OSMU(One Source Multi Use)를 통한 고부가가치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더욱 다양해지는 정보 매체에 수록되는 원천소스(source)인 ‘이야기’의 중요성, 즉 원천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원천콘텐츠가 문화콘텐츠로 확대되는 OSMU 전략은 소재의 검증을 통한 변이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문화콘텐츠의 재생산을 해내는 중요한 방안으로 자리 잡았다. 대중들에 의해 검증된 원천콘텐츠의 재생산 측면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원천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은 자국문화의 재생산을 통한 글로벌화를 추진할 수 있다. 콘텐츠의 생산영역 중 국가 간 교역이 가장 활발한 영화의 경우에 원천콘텐츠 소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많이 알려진 원형콘텐츠가 있다. 그 중 인간의 보편성과 당위성에 기반을 둔 소재로서 <심청전>을 들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전통 설화 중에서 <심청전>은 설화, 소설, 무가, 판소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널리 전승되었고, 개화기 이후 창극, 연극, 영화, 무용, 오페라 등 다양한 양식으로 재구성되면서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콘텐츠로서 우리 문화의 중요한 기층을 형성해 오고 있다. <심청전>은 연극, 문학, 판소리, 희곡, 창극 등 다양한 장르의 분석을 통하여 이본(異本)연구, 근원설화론, 주제론, 배경사상론 등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영화 소재로서의 <심청전>에 대한 연구는 고전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중 가장 많은 제작 편수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히 미미하다. 본고는 영화의 장르가 가지는 중요성과 가치에 기반하여 원전 <심청전>이라는 원형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장르 변화의 발전 가능성과 영화산업에서 콘텐츠 서비스 상품의 성공, 즉 영화의 흥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스토리, 소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영화 소재로서 <심청전>이 갖고 있는 잠재적 가치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영화의 흥행 가능성과 우리나라의 원형 콘텐츠가 해외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심청전>의 원전과 영화 영상자료를 분석하고 관련 선행연구에 대하여 이론적으로 고찰하였다. 이 논문의 분석 대상인 원전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완판 <심청젼>과 최운식의 <심청전>을 이용하였다. 영화 영상자료는 <심청전>을 소재로 하여 영화로 제작된 총 9편의 영화 중 1925년 이경손의 <심청전>, 1937년 안석영의 <심청전>, 1972년 신상옥의 <효녀심청>, 2005년 넬슨 신의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을 대상으로 문헌고찰과 홈페이지 및 스크립트, 인터넷 검색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고, 또한 접근 가능한 작품의 범위에서 각 영화의 영상자료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영화 소재로서의 <심청전>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다음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다양한 장르로의 전환 가능성이다. <심청전>은 판소리, 소설, 가사, 무가 등 다양한 양식으로 유통․
향유되고 있으며, 전달 매체 역시 매우 다양하여 필사본․
방각본․
창본․
구활자본․
영역본․
일역본 등이 현전하고 있다. <심청전>은 장르 교섭이라는 물결과 함께 자신의 양식적 정체성을 수시로 전환시켰던 것이고, 그런 다채로운 양식은 시대적 환경에 적합한 매체를 통해 유통되었다. 따라서 <심청전>에 대한 다양한 장르의 지속적 패러디 작업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시대를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패러디를 가능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과거와 현재, 이상과 현실, 절대성과 상대성, 일원론과 다원론 등을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는 고전이 지닌 창조적이며 원형적인 힘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둘째, 캐릭터와 스토리의 소재 활용성이다. <심청전>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다양한 변화를 통하여 동일한 스토리라 하더라도 영화 내에서 다채롭게 표현될 수 있는 개방성을 가지며, 이를 통한 영화의 장르에 대한 변화가 용이하다. <심청전>에서는 ‘심청’, ‘심봉사(학규)’, ‘뺑덕어미’, ‘곽씨부인(한남본에서는 정씨부인)’과 같은 핵심 등장인물들과 이본(異本)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변화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심청전>을 소재로 한 여타 장르에서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심청전>은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형태로 변형되고 발전되어 왔으나 심청이가 가지고 있는 착한 심성을 나타내는 변치 않는 테마인 효(孝) 사상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보편성과도 일치하는 요소인 ‘효’의 보편성은 어느 누구에게나 향유 될 수 있는 소재로써 그 잠재성은 매우 크며, 이러한 동․
서양을 막론하고 향유되는 소재의 원천으로서 <심청전>이 갖는 스토리의 보편성은 영화소재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핵심요소 중의 하나이다. 이를 기반으로 <심청전>은 동ㆍ서양의 정서에 부합하는 영웅의 서사구조와 신화를 내포하고, 스토리의 보편성이 갖는 전개방식을 통한 글로벌 소재로서의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판타지 소재의 확장성이다. 디지털시대가 요구하는 신화적 속성이 내재된 환상적 기법은 이미 우리 고전문학 안에 습관적으로 자주 등장되어 왔기 때문에 고전문학은 디지털 시대와 맞물려서 상보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구비문학의 환상성을 필두로 고전소설에서는 공간적 환상과 계모형 소설에서 나타나는 심미적인 환상성, 변심담이 들어있는 소설의 소재적 환상성, 특히 판소리계 소설 중에서 <심청전>과 <토끼전>에서 구체적으로 펼쳐지는 수중세계의 환상 등은 매우 유효한 콘텐츠인 것이다. 향후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전과 3D 입체영상 기술발전으로 인한 판타지 요소의 발전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과 경쟁하여야 하는 국내 영화 산업 입장에서는 장르적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영화의 경쟁우위와 흥행성과를 확대하고자 장르적 특성을 활용하는 차별화 전략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미하다. 따라서 국내에서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설화소설 등에 기반한 디지털콘텐츠의 원천소스인 스토리 발굴과 이에 따른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경쟁전략으로써 제품차별화, 즉 장르의 차별화에 대한 연구는 향후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729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9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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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INDUSTRIAL ENGINEERING MANAGEMENT & DESIGN[E](산업경영디자인대학원) > DEPARTMENT OF CULTURE & CONTENTS(문화콘텐츠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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