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기업 평가충당금의 정보효과

Abstract

국 문 요 지

본 연구는 인식되지 않는 이연법인세자산(이하 평가충당금)이 손실기업의 이익지속성(이하 손실지속성)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지와 평가충당금의 손실지속성 정보를 지본시장 참여자들이 효율적으로 인식하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보수주의 회계처리(이하 보수주의)에 따라 평가충당금의 손실지속성 정보와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정보인식에 차이가 발생하는지 살펴보았다. 경영자는 대차대조표일마다 미래이익 정보를 고려하여 이연법인세자산의 실현가능성을 검토하게 되는데, 미래이익 정보 고려 시에 회사의 영업과 재무상태 예측에 대한 경영자의 사적정보가 포함된다면 평가충당금은 손실지속성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손실이 지속적이라면 이연법인세자산의 실현가능성을 낮게 평가하여 평가충당금이 늘어날 것이고 손실이 일시적이라면 이연법인세자산의 실현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여 평가충당금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에 평가충당금의 증가 여부에 따라 손실 기업을 두 그룹으로 분류하고 이 분류들이 손실 지속성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포함하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평가충당금의 손실지속성 정보를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효율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보수주의는 수익과 비용의 대응을 왜곡시켜 이익지속성을 감소시킨다. 또한 음의 이익변화는 양의 이익변화보다 지속성이 낮아 차기에 반전되려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악재에는 이익지속성의 감소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보수주의에 기인한 손실은 지속성이 낮게 나타날 것이다. 이에 보수주의에 따라 평가충당금의 손실지속성에 차이가 발생하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평가충당금 손실지속성 정보인식에 보수주의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평가충당금이 증가하지 않은 기업은 평가충당금이 증가한 기업보다 손실지속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보수주의 성향이 높고 평가충당금이 증가하지 않은 기업은 보수주의 성향이 낮고 평가충당금이 증가하지 않은 기업보다 손실지속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본시장 참여자들은 평가충당금의 손실지속성 정보를 효율적으로 인식하지 못하지만 보수주의 하에서는 평가충당금 손실지속성 정보를 효율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