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중국의 신감각파 도시소설 연구

Abstract

중국의 晩淸과 民國初期의 근대화 공정의 구축과 축적으로 국제화 도회지 또한 식민지 조계지로서의 상하이는 중국의 신감각파 작가들이 근대성을 구현하고 예술적 현대성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이상적인 도시 공간이었다.‘동방의 파리’라고 불리 우는 상하이의 근대 도시 물질적 공간, 발달한 매스미디어 출판시장과 상하이인의 모던한 자본주의 소비 생활패턴 및 현대적 의식은 중국현대문학사상 가장 온전한 모더니즘 소설파(신감각파)를 잉태하였고 본격적인 도시문학을 탄생시켰다. 施蟄存, 劉吶 鷗，穆世英, 葉靈鳳，黑嬰 등 신감각파 작가들이 바라보는 상하이는 초현실주의적 세계였다. 이들은 의식에 근거를 둔 문학의 내적 형식을 창조하여 중국 현대문학에 아주 낯설고도 의미심장한 모더니즘 문학의 영역을 개척하였다. 서구 모더니즘 여러 유파, 폴 모랑의 도시소설 그리고 일본 신감각파의 영향을 받은 중국 신감각파는 글쓰기에 있어서 심리분석, 의식의 흐름, 몽타주 등 다양한 창작 기교, 수법 등을 새롭게 시도하여, 소설의 표현 영역을 확대하였다. 뿐만 아니라, 참신한 창작 소재를 이용하여 내용 면에서 현대적 가치를 현대문학에 도입하여 진정한 중국의 도시 문학을 탄생시키고 발전시켰다. 신감각파 도시소설을 전파하는 매개로서『현대』지는 신감각파 작가들의 성장에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이들의 文學陣地로 손색이 없었다. 본 연구는 근대 도시소설의 출발점이 된 1930년대에 新感覺派의 주요 작가 5명의 모더니즘 성향의 도시소설에 나타난 다양한 도시인들의 심리적, 물질적 도시 체험을 주제별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즉 근대 도시 남녀의 이미지변화 및 인간 소외 그리고 세기말 의식 이 세 가지 주제를 근대성과 모더니즘의 상관관계에 입각하여 연구,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선 본 연구는 독특한 섹슈얼리티적인 서사 시각에 입각하여 도시 남녀의 이미지를 분석하고, 단계별로 유형화시킴으로써 도시 인물의 모더니즘 특징을 파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인간소외의 세 가지 유형(도시문명으로부터의 소외, 인간 사회로부터의 소외,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소외)과 대응관계를 이루는 방랑 속의 단절감, 대중 속의 고독감 및 어둠 속의 소외감 등 세 가지 주제가 어떻게 작품 속에 구현되고 있는지 밝히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초기 서구 유미-퇴폐파 영향을 받은 신감각파는 향락과 육욕에 빠진 상하이인의 몸에서 세기말을 예감하였다. 때문에 본 연구는 신감각파의 세기말 의식을 욕망의 도시, 여성의 신체, 환멸적인 도시 등의 세 가지 주제로 다루어, 이들이 어떻게 도시 곳곳에서 기이한 ‘악의 꽃’을 찾았는가를 살펴볼 것이다. 이상으로 신감각파는 도시소설을 통해 욕망을 표출하는 동시에 강하고, 파편적이고 주관적인 개인의식을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현대문명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을 드러내어 참신한 ‘新感覺’ 모더니즘 도시 글쓰기를 완성하였다. 신감각파는 모더니즘 주제와 근대성 예술에 대한 발굴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사유방식을 개척하여 과감히 근대성 창작 이념을 실천하였다. 그들의 문학 업적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혜성처럼 아름답게 빛났다가 바로 사라졌지만, 근대성 이념에 대한 그들의 끈질긴 추구와 헌신적 정신은 후세문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고 중국현대 문단에 소중한 유산을 남겼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