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축주아탈구(Atlanto-axial subluxation)를 가지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기도 삽관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신경학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삽관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하지만 수술적 고정술을 시행받은 환자는 환추-치상돌기 거리가 감소하여 신경학적 안정성을 얻을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저자들은 수술적인 고정술을 시행받은 환자들에서 수술 후 환추-치상돌기 간격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환축추아탈구로 경추고정술을 시행 받은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수술 직후, 수술 후 1개월, 6개월에 단순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여 환추-치상돌기 간격을 측정하였다. 56명 환자의 방사선 검사 상 환추-치상돌기 간격은 수술 전 8.40±2.29 mm, 수술 직 후 2.72±0.53 mm, 수술 후 1개월 때 2.68±0.53 mm, 6개월 때 2.70±0.51 mm였다. 수술전수 비교하였을 때 수술 직후 환추-치상돌기 간격의 변화는 5.68±2.24 mm로 통계학적으로 의미있게 감소 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환추-치상돌기 간격의 의미있는 변화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환축추아탈구가 있는 류마티스 환자가 경추고정술을 받게 되면 일반 방사선 검사에서 환추-치상돌기의 간격이 수술 후 감소를 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변화없이 신경학적 안정성을 회복하게 된다. 따라서 환축추아탈구가 있는 환자의 기도 삽관 시 경추고정술을 시행 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하여 신경학적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줄어들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