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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전근대 세계사 영역의 내용 비교 분석

Title
중학교 전근대 세계사 영역의 내용 비교 분석
Other Titles
A Content Analysis of the Premodern World History in Junior High School : focused on 7th and 2007 revised curriculum
Author
이현정
Advisor(s)
신성곤
Issue Date
2012-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국문초록 학문의 계통성이 무시되고 통합을 추구했던 제7차 교육과정은 그동안 역사 교육에 대한 비판과 연구 성과, 사회적 요구를 인식하여 2007년을 시작으로 부분적으로 수시 개정되었다. 이로써 역사 영역은 아직 교과로서는 아니지만 과목으로서 독립하였고, 한국사와 세계사를 통합한 <역사> 교과서가 출현하게 되었다. 2009년 다시 교육과정이 부분 개정되면서 역사과 교육과정은 2010년, 2011년 개정을 되풀이 하였다. 중학교 근현대사와 고등학교 한국 전근대사 부실에 대한 우려, 고등학교 한국사 필수화 방침, ‘자유민주주의’ 표기는 개정 논란의 한 가운데 있었다. 본 연구는 2011년 3월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중학교 <역사(상)> 전근대 세계사 부분을 대상으로 하였고, 이 교과서는 2007년 교육과정을 근간으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전 7차 교육과정에 따른 <사회>도 함께 비교 분석해 두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차별성을 밝히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하였다. 이는 곧 달라진 세계사 교육의 방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제7차 교육과정의 세계사 교육에 대한 비판은 많은 연구들이 축적되어 있었지만, 개정 교육과정과 <역사(상)>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국부적이고 제한된 주제를 대상으로 하였다. 그리하여 교육과정의 취지를 밝히고 이를 교과서가 어떻게 이해하고 반영하였는가에 대한 전반적인 서술 내용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다. 물론 본 연구가 이를 목적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 교과서 내용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에 있어선 분명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교육과정의 변화의 큰 의미와 <역사(상)>의 <사회>와의 차별성은 어느 정도 밝혔다고 본다. 무엇보다 이러한 변화는 중학교 과정에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계시킨 교육이 가능해졌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기존 교육과정에서는 통합의 기치 아래 <국사>와 <사회>로 교과서를 달리하면서, 특히 세계사는 지리와 사회의 통합 단원도 포함하고 있었다. 아직 한국사와 세계사가 <역사>라는 하나의 교과서 안에 구성되어 있긴 하지만 그 내용이 병렬 배치에 그치는 한계를 지닌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교육과정이 수시와 부분 개정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변화와 개선을 기대해본다. 한편 <역사>의 출현으로 기존 세계사 교육에 대한 비판 논제 가운데 하나였던 아시아와 유럽의 이원적인 세계사 교육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사회>가 아시아는 문화권적 접근으로, 유럽은 연대기 중심으로 접근하는 다른 내용 선정의 원리를 지니고 있었지만, <역사>는 동서양의 분류나 유럽 대 아시아의 틀을 깨고 하나의 지역 문명으로 조명하였다. 또한 세계사를 단편적인 기준으로 보지 아니하고 관점의 다양성을 추구하였다. 전체적으로 통사의 흐름이지만 각 시대를 대표하는 특징적인 주제 즉, 문명, 종교, 지역세계, 교류와 같은 큰 주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이번 연구는 특히 이와 같은 교과서 내용 체계상의 변화 뿐 아니라 서술에서 보이는 <역사(상)>과 <사회>의 차별성에 주목하였다. <역사(상)>은 고대 문명에 대해 (지리적) 공통점뿐 만이 아니라 차이점을 찾고 <사회>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4대 문명 이외의 문명들을 소개함으로써 보다 다원론적인 접근을 기도하였다. 그리고 <역사(상)>은 새롭게 세계 종교를 부각시키고 이를 통일 제국의 발전과 연계해 공부하도록 하였다. <사회>는 문화권을 지리적으로 한정해 동아시아 · 동남아시아 · 서아시아 · 유럽 문화권으로 구분하고 그 안의 공통 요소를 강조했었다. 반면 <역사(상)>은 유라시아라는 큰 틀을 만들어 문화 요소를 공유하는 지역 세계를 조명하면서 그 안에 내재한 독자성까지 함께 조명하였다. 무엇보다 <역사(상)>의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는 교류의 관점을 시도한 것은 인류의 역사가 고립되지 않고 상호의존하고 교류해 왔음을 강조한 것 이다. 이를 위해 유목 민족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특히 몽골족의 세계 제국 건설이 동서 교류에 준 영향에 대해 주목하였다. 이와 같이 개정된 교육과정이 이전과 다른 내용 조직의 원리를 띄고 있었고, 이를 반영한 <역사>의 세계사 서술은 새로운 세계사 연구의 경향을 어느 정도 수용한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아직 문화권 서술의 안배 문제, 주제 중심 서술이 갖는 문제점 즉, 서술의 일관성이나 체계성 부족 등의 문제가 남는다. 이 또한 앞으로 교육과정이 수시와 부분 개정의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한 만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일 것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668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0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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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EDUCATION[S](교육대학원) > SOCIAL SCIENCE(사회과학계열)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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