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뇌호흡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학습동기와 자기통제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명상과 뇌호흡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학습동기와 자기통제력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이다. 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고 수행하였다. 연구문제 1. 명상과 뇌호흡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학습동기 즉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성취동기를 증진시킬 것인가? 연구문제 2. 명상과 뇌호흡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자기통제력을 증진시킬 것이가? 본 연구는 서울에 있는ㅇ초등학교 5학년 학생 30명(실험집단 : 11명, 통제 집단: 1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실험집단과 통제 집단 모두 사전 검사를 실시한 후 실험집단에는 주 2회씩 총 11회기 동안 명상과 뇌호흡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통제 집단은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모두 끝낸 후에는 실험 및 통제 집단 모두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다. 명상과 뇌호흡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에게 실시할 수 있는 허버트 벤슨의 이완 반응을 중심으로한 과학적 명상 방법과 이승헌이 개발한 뇌호흡 프로그램 원리를 본 연구자가 학습동기를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학습동기 검사는 김아영-박인영(2001)이 개발한 것으로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성취 목표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통제력 측정을 위해서는 Tangney(2004) 등이 개발한 번안된 단축형 자기통제 척도(BSCS:the Brief Self-Control Scale)를 사용하였다. 결과 처리는 SPSS를 사용하였으며 각 검사에 대한 실험 집단과 통제 집단에 대해 사전 -사후 검사 대응표본 t-검증을 실시하여 가설을 검증하였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명상과 뇌호흡 프로그램은 학습동기를 높이는데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었다. 즉 학습동기의 하위영역인 학업적 자기효능감 상승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나 다른 하위영역인 성취 목표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둘째, 명상과 뇌호흡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자기통제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명상과 뇌호흡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자기통제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었으므로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자기통제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된다. 그러나 성취목표를 학습동기의 하위 요소로 볼 때 본 프로그램은 성취목표를 높이는데는 영향을 주지 못하였으므로 명상과 뇌호흡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학습동기를 향상시킨다는 연구문제는 부분적으로만 지지되었다. 통계적 절차를 거친 프로그램의 효과검증이외에 본 연구에서 얻을 수 있는 다른 시사점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피험자들의 소감이나 느낌이다. 학생들은 명상과 뇌호흡 프로그램을 하고나면 마음이 편해지고, 스트레스가 감소되며, 흥분된 감정이 가라앉는다고 보고였으며, 화를 덜 내게 되고, 공부할 때 집중이 더 잘된다고 하였다. 학생들이 글로 쓰거나 말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자기를 통제 할 수 있는 조절 능력에 다소 힘이 생긴 것으로 보였으나, 학습동기 향상에 관련된 직접적인 표현은 부족했는데 과제난이도, 자신감과 등과 같은 학업적 자기효능감 향상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볼 때 프로그램 적용 기회를 늘린다면 학습동기 향상에도 긍정적 변화를 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앞으로 명상과 뇌호흡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좀 더 일반화하기 위해 학생 수준에 맞는 다양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및 검사 도구의 개발, 적용 대상의 확대 및 변인 통제 등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주요어 : 명상, 뇌호흡, 자기통제력, 학업적 자기효능감, 학습동기, 이완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