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성을 고려한 구릉지 저층형 집합주거에 관한 연구

Abstract

국 문 요 지

지역성을 고려한 구릉지 저층형 집합주거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planning of hill low rise housing by considering regional characters

이 계 림 지도교수 이 강 업 한양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 건축설계전공 2012. 08

본 연구는 국내의 구릉지 주거를 개발하는데 평지의 개발방식과 법규를 대입하여 개발하는 것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현재의 자본주의적인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그 지역이 가지는 종합적 환경(자연환경, 역사환경, 사회.인문환경 등)을 고려하여 주거 영역의 질 개선 뿐 아니라 도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저층형 집합주거를 계획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70%가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나 경사지의 특징을 살리지 못한 개발이 대부분이다. 현재 주택 재개발 구역의 66.5%가 구릉지 재개발 구역으로 되어 있는 현실에서 평지개발 방식을 적용하여 고층, 고밀도로 지어진 주거단지들은 도시의 획일화 된 경관을 조장할 뿐 아니라 자연환경까지 파괴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또한 주변과의 연계성이 고려되지 않은 개발은 새로 계획된 단지 역시 노후화 될 경우 주거단지로의 고립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구릉지가 가지는 잠재적 능력을 활용하여 구릉지의 이점 뿐 아니라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주거가 될 수 있도록 제안하였다.

연구방향은 계획대지가 가지는 구릉지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그 지역의 종합적인 환경 및 현재 지역을 점유하는 주거의 특징 등을 파악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는 요소로 사용하였다. 뿐만 아니라 대지의 활용성, 주거자의 편리성, 주거지의 다양성 등 다양한 관점으로 대지를 분석하여 구체적인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설계 프로세스 방향을 모색하였다. 구체적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설계 프로세스 방향을 통해 마스터플랜작업을 하였고, 계획 대지로 잡은 약 7,900㎡의 대지는 재개발 대상지의 일부로 추후 이 지역의 재개발에 대한 선 개발 작업으로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본 연구는 서울의 구릉지가 가지는 탁월한 자연환경과 고유의 지역성을 살리며 주거지를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유형을 제안하며 계속 이어질 도심의 구릉지 개발 사업에 가능성을 보여준다. 구릉지 개발에 있어 현재의 개발방법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자연경관과 지역특성을 고려한 구릉지 주거가 계획 되어서 도시 구성원에게 좀 더 다양하고 질 높은 주거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질 좋은 경관과 전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주제어: 구릉지, 지역성(IDENTITY), 도시경관/전망, 주거환경, 다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