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임종간호 스트레스와 대처 및 해소방안

Abstract

국 문 요 약

간호사의 임종간호 스트레스와 대처 및 해소방안

임상에서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는 환자와 가족들의 높은 기대와 복잡하고 다양해진 직무내용, 과도한 업무 등 역할수행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것이며, 특히 신체적, 정신적, 영적 측면에 대한 많은 요구를 가지는 임종간호는 간호사에게 큰 스트레스 원으로 작용한다. 이에 본 연구는 간호사의 임종간호에 따른 스트레스와 대처 및 해소방안을 확인하고 추후 임종간호 시 경험하는 스트레스에 보다 긍정적이고 적절히 대처하고 또한 적절한 해소방안을 모색하여 적용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대상자는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한 7개 종합병원의 임종환자 간호경험이 있는 일반 내·외과병동, 내과계중환자실, 가정간호사업실, 장기이식병동,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135명을 편의추출하여 구성하였으며, 자가보고형 설문지를 이용해 2012년 4월 17일부터 5월 6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임종간호 스트레스는 이연옥(2004)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해 측정하였고, 임종환자 간호경험 후 스트레스 대처는 Lazarus & Folkman (1994)이 개발한 '대처방법(Way of Coping)' 도구를 김정희, 이장호(1985)가 수정, 이연옥(2004)이 재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해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을 이용하여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등의 서술통계와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등의 추론통계를 시행하여 분석하였다. 위 도구를 이용한 자료수집 및 분석 이외에 임종간호 스트레스 해소방안에 대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한 2개 종합병원의 임종환자 간호경험이 있는 간호사 6명을 대상으로 개방형 질문을 이용한 면담을 시행하였고 녹음된 자료를 기록․ 저장하여 내용분석(content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간호사의 임종간호 스트레스는 7개요인 총 40문항으로, 200점 만점에 평균 160.23±16.34, 평균평점은 5점 만점에 4.00±0.40으로 간호사의 임종간호 스트레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간호에 따른 7개 요인별 스트레스는 의료한계에 대한 갈등(4.22±0.54), 환자 및 보호자의 임종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4.12±0.53), 임종환자와의 인간적 갈등(4.04±0.57), 전문지식과 기술부족(4.04±0.56), 업무량 과중(4.01±0.57), 임종환자에 대한 시간할애의 어려움(3.95±0.52), 임종환자 간호에 대한 부담감(3.64±0.72)의 순으로 나타났다. 2) 간호사의 임종간호 스트레스 대처 중, 정서중심 대처를 25문항으로 측정한 결과 125점 만점에 평균 72.16±8.33, 평균평점은 5점 만점에 2.88±0.33이었고, 문제중심 대처를 16문항으로 측정한 결과 80점 만점에 평균 48.91±7.66, 평균평점은 5점 만점에 3.06±0.47로 나타나, 임종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의 경우, 임종간호 스트레스에 대해 문제중심 대처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차이를 검정한 결과, 현 근무부서에 따라 임종간호 스트레스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F=2.874, p=.017) LSD로 추후검증한 결과, 외과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가정간호사업실, 내과계중환자실, 내과병동,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보다 임종간호 스트레스를 더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호스피스 교육 이수경험 유무에 따라, 호스피스 교육을 받지 않은 군(4.06±.36)이 교육을 받은 군(3.91±.45)보다 임종간호 스트레스를 더 높게 지각하는 것(t=-2.120, p=.036)으로 나타났다. 4)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문제중심 대처 차이를 t 혹은 F로 검정한 결과, 결혼상태에 따라, 기혼인 군(3.17±.50)이 미혼인 군(2.99±.45)보다 문제중심 대처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t=-2.176, p=.031)으로 나타났고, 여가활동 유무에 따라, 여가활동을 하는 군(3.17±.39)이 하지 않는 군(2.98±.51)보다 문제중심 대처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t=2.341, p=0.21)으로 나타났다. 5) 임종간호 스트레스와 대처간의 상관관계를 검증한 결과, 환자 및 보호자의 임종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와 대처(r=.145, p=.046), 정서중심 대처(r=.162, p=.030)간에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임종간호 스트레스를 경험한 간호사의 해소방안에 대한 내용분석 결과로, 임종간호 스트레스 경험 후 수행하는 해소방안에 대한 의미 있는 진술을 정리한 결과 총 16개의 진술로 나타났고, 감정을 전환하는 방안, 감정을 절제하는 방안, 감정을 공유하는 방안 총 3개의 상위범주로 분류되었다. 임종간호 스트레스 경험 후 조직에서 운영해 주기를 원하는 해소방안에 대한 의미 있는 진술을 정리한 결과 총 11개의 진술로 나타났고, 감정나눔 프로그램의 운영, 보상 프로그램의 운영 총 2개의 상위범주로 분류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간호사는 임종간호시 높은 스트레스를 지각하며, 임종간호 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영역은 의료한계에 대한 갈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종간호시 스트레스에 대해 정서중심 대처보다 문제중심 대처를 더 많이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환자 및 보호자의 임종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에 의해 받는 스트레스가 클수록 정서중심 대처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간호 스트레스를 경험한 간호사의 해소방안은 감정을 전환, 절제, 공유하는 방안으로 분류되었고, 앞으로 조직에서 운영해 주기를 원하는 해소방안은 감정나눔 프로그램과 보상 프로그램 운영으로 분류되었다. 결과적으로 임종간호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간호사들이 보다 적절하게 대처하고 효과적으로 그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임종간호, 임종간호 과정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임종간호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및 해소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간호사 개인적인 준비가 선행되도록 할 필요가 있으며, 이외에도 조직 차원의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임종간호 스트레스 대처·해소를 위한 전문적 지원 프로그램을 설치·운영함을 통해 임종간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