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기혼여성의 일-가정역할갈등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국문요약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면서 여성들의 교육수준은 과거에 비하여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 또한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기혼여성의 취업률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직장과 가정에서의 양립에서 역할 분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은 가사노동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수밖에 없으며, 자녀교육 역시 1차적인 여성의 일로 남아있게 된다(김영란 외, 201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과 가정, 두 영역의 조화로운 양립을 위해 노력하는 취업기혼여성의 경험에 초점을 두고, 여성 주변의 환경적 맥락과 개인 특성과의 구조적 관계에 대한 모형을 제시하고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자료의 수집은 수도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기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대부분 직접 방문에 의해서 이루어졌으며, 설문조사 기간은 2011년 4월에서 5월 사이에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자료 분석에서는 타당성과 신뢰성을 검증하였다. 측정변수에 대한 정규성 검증과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 한 뒤 , 가설검증을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고, 연구모형 검증을 위해 LISREL을 이용한 구조방정식 모델로 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일-가정에서의 역할갈등 중, 자식으로서의 갈등이 직무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음의 관계로 나타났으며, 가족친화 조직문화 중, 탄력적 근무제도는 직무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음의 관계로 확인 되었다. 자녀양육 및 교육제도는 직무만족도와 양의 관계로 확인되었다. 배우자의 지지와 직무만족도 역시 양의 관계로 나타났다. 둘째, 경력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일-가정 역할갈등 중, 직업인으로서의 갈등이 경력몰입의 저해 요인으로 즉, 음의 관계로 나타났다. 가족친화 조직문화는 자녀 양육 및 교육제도, 그리고 부양가족 및 근로자 지원제도가 취업여성들의 경력몰입에 각각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만족도와 마찬가지로 배우자의 지지는 취업여성들의 경력몰입에도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연구대상자를 수도권에 거주하는 취업기혼여성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우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