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미술치료가 유아의 부적응행동 감소와 가족의 의사소통 개선을 위한 사례연구

Abstract

국문요지

본 연구는 가족미술치료가 유아의 부적응행동 감소와 가족의 긍정적인 의사소통 개선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으로, 가족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유아의 부적응행동 감소와 가족의 의사소통 개선에 효과적으로 작용하였는지 검증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가족미술치료가 유아의 부적응행동 감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가족미술치료가 가족의 의사소통 개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서울시 C유치원을 다니는 6세 남아와 누나, 형 그리고 부모를 대상으로 하였다. 가족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전에 유아와 2011년 3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인미술치료를 20회기 실시하였으며, 2011년 11월 14일부터 2012년 3월 12일까지 아버지를 포함한 전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미술치료를 주1∼2회 60-90분씩 총22회기 실시하였다. 본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아동․ 청소년 행동평가 척도(K-CBCL), 유치원 생활화(KKD), 동적 가족화(KFD)를 유아에게 실시하였고 의사소통유형 검사, 가족체계진단을 가족에게 실시하였으며 가족미술치료 프로그램 회기별 변화과정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미술치료가 유아의 부적응행동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유치원교사가 평가한 아동․ 청소년 행동평가 척도(K-CBCL)결과 총 사회능력 척도가 상승되었고 총 문제행동 척도는 감소를 보였다. 유치원 생활화(KKD) 사전에는 친구들과 자신을 분리해서 그려진 모습으로 또래관계에서 갈등을 나타냈으나, 사후에는 친구들과 한 공간에서 함께 놀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동적 가족화(KFD) 사전에서는 가족들이 상호작용과 정서적 표현이 없었으나, 사후에서는 가족간의 역동과 정서적 친밀감이 표현되었다. 이를 통해 유아의 부적응행동 감소에 가족미술치료가 효과적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둘째, 가족미술치료가 가족의 의사소통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의사소통유형 검사결과 회유형, 비난형, 초이성형, 산만형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후 평균치가 사전에 비해 감소하였으며 일치형은 가족미술치료를 실시하기 전에 비하여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가족체계진단을 통한 사전 의사소통에서는 가족이 적절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때로는 무시하고 회피하는 대화를 하였으나, 사후 의사소통에서는 서로 칭찬하고 배려하면서 긍정적이고 일치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가족의 의사소통 개선에 가족미술치료가 효과적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본 연구 결과는 가족미술치료를 통하여 가족이 서로 지지하고 긍정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 짐으로써 정서적 친밀감과 가족구성원의 개별성을 존중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가족미술치료가 유아의 부적응행동 감소와 가족의 의사소통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유아의 유아교육기관 내 적응과 가족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또한 가족미술치료 프로그램이 유아의 부적응행동 감소와 가족의 의사소통 개선에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요어: 가족미술치료, 부적응 행동, 의사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