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책표지디자인의 조형적 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인터넷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책은 더욱 고급화되고 독특한 판형과 다양한 디자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는 책표지를 보고 책의 제목과 지은이를 포함해 어떤 내용일지를 상상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책표지디자인이 더욱 강조되고 다양한 디자인과 기법이 사용되어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야 할 후속 연구들이 진행되어야 하며 분야별로 책의 특성을 잘 살려서 콘셉트(Concept)에 맞게 디자인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분야별로 책표지디자인이 어떠한 조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분야를 크게 8개로 나눈다. 8개의 분야별로 최근 3년간 교보문고의 베스트셀러 1위부터 10위까지. 총 80권을 연구대상으로 정하고 책표지의 조형적 요소인 타이포그래피, 이미지, 색채를 분석 후, 디자인 콘셉트를 알아본다. 이러한 순서로 현재 분야별로 책표지디자인이 어떠한 조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분야별 책표지디자인을 하는데 있어서 바람직한 디자인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현재 소설 분야에서는 감성적인 표현을 위해 캘리그래피나 장식용 서체를 사용하고 일러스트레이션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내츄럴한 색채가 사용되었다. 시/에세이 분야에서는 가독이 쉬운 명조체를 주로 사용하였고, 사진을 통해 독자에게 신뢰감을 주며, 은은한 색채를 사용하여 사상과 정서를 표현하였다. 인문 분야에서도 명조체를 사용하여 가독성을 높였으며 사진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고, 다이나믹한 색상을 통해 개성적인 느낌을 표현하였다. 아동 분야에서는 장식용 서체를 사용하고, 일러스트레이션과 귀여운 색채를 통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가정 분야에서는 기본 서체를 변형한 장식체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일러스트레이션과 우아하고 은은한 색채를 통해 편안함과 정돈된 느낌을 표현하였다. 언어 분야에서는 눈에 잘 띄는 고딕체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사진과 컴퓨터그래픽에 경쾌한 색채를 사용하여 동적인 느낌을 표현하였다. 예술 분야에서는 주의를 끄는 고딕체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일러스트레이션과 다이나믹한 색상을 통해 예술 분야의 개성을 부여하고 강한 느낌을 표현하였다. 과학 분야에서는 가독이 높은 명조체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컴퓨터그래픽과 다이나믹한 색채를 통해 혁신적이고 강한 느낌을 표현하였다. 이렇듯 책표지디자인은 분야별로 다른 시각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는 책의 정보전달 기능이 책의 분야마다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책표지 디자이너는 분야별로 책의 성격과 내용을 숙지하고 독자들에게 시각적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책표지디자인을 할 때 책표지가 갖는 기능과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책의 내용에 맞는 디자인 콘셉트(Concept)를 잡고 계획을 세워 디자인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변화 및 응용, 새로운 구성을 통해 보다 차별화된 형식과 조형적 특성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