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음정패턴 및 대표음정패턴의 개념을 적용한 선율선 분석 연구: 쇤베르크 작품 15에서의 성악 선율선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논문에서는 20세기의 ‘무조음악’작품을 이해하고 파악하기 위하여 조성음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분석 방법을 배제하고 새로운 분석 수단을 적용해 보고자 한다. 본 논문의 분석 대상 작품은 쇤베르크의 초기 무조음악 가곡집인 ｢ 공중정원의 책｣ (The Book of the Hanging Gardens)으로 이 가곡집 15곡 전곡에서 성악 선율의 음고 구조를 분석하였다. 본 논문에서 사용된 분석 방법은-조성음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분석 방법과는 달리-집합이론에 기초한 분석 수단인 서열음정패턴(Ordered Intervallic Pattern, OIP)과 대표음정패턴(Representative Intervallic Pattern, RIP)으로서, 본 논문에서는 이 개념을 선율에서의 음고 구조를 파악하는 데에 적용시켰다.

본 논문은 먼저 무조음악에서 가능한 분석 방법으로 쇤베르크의 ｢ 을 분석할 기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본 논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서열음정패턴과 대표음정패턴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였다. 개념을 적용시켜 성악 선율선 음고 구조 분석의 결과들을 전개하여 특징을 이야기하여 이 작품에서 찾을 수 있었던 특징들을 정리하여 결론을 도출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서열음정패턴과 대표음정패턴의 개념을 적용하여 쇤베르크의 ｢ 에 대해 폭 넓은 이해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되었고, 각각의 곡에서 성악 선율선의 첫 번째 집합과 마지막 집합의 집합류, 표준형집합, 서열집합, OIP, RIP까지 모두 비교하여 공통점을 찾아내어 분석하는 내용이다.

본 논문에서 OIP와 RIP의 개념을 적용시킨 작품의 분석은 무조음악의 선율선의 특징을 분석하는 데에 매우 유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쇤베르크의 ｢ 성악 선율선의 특징과 함께 도출된 결과는 이 작품에서의 음악적인 부분을 체계화시키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의 성악 선율선 음고 구조에 대해 분석하였을 때, 작품 속에서 어떠한 성악 선율선의 특징이 있는지를 보고 본 논문에서 다루는 작품을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본 논문의 내용은-서론과 결론을 제외하고는-크게 세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세 개의 부분 중 제1부는 논문의 기초를 이루는 두 가지 개념, 즉 서열음정패턴(Ordered Intervallic Pattern, OIP)과 대표음정패턴(Represwntative Intervallic Pattern, RIP)에 관한 연구이다. 논문의 나머지 두 부분은 OIP 및 RIP 개념을 선율선 분석에 적용시키는 내용이다. 두 가지 개념을 선율선 분석에 적용시키는 과정은 각 개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서열음정패턴의 경우에 있어서는 우선 동일한 콘텐츠를 가진 패턴들을 선정하여 이들 패턴의 선율선이 악보에서 어떻게 나타나는 것인가를 연구하는 내용이다. 본 논문에서 분석을 통하여 선정된 패턴은 네 가지인데 {eee}, {215}, {5ee} 그리고 {111}이 그것이다. 무조음악은 조성음악과 비교해 볼 때에 악보 상으로, 혹은 연주를 들을 때에 대단히 다양한 선율을 가진 것처럼 보여지거나 들려지지만, OIP 개념의 분석을 통해 보면 사용되는 선율 패턴이 그다지 다양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서열음정패턴에 의한 분석의 두 번째 부분에서 “참조 OIP”가 서로 오버랩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작품에서 찾아서 이들의 상호관련성을 살펴보았다.

본 논문에서의 대표음정패턴(RIP)에 의한 분석 부분에서도 앞의 부분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첫 부분에서는“참조 RIP”의 종류를 열거하고 있다. 참조 RIP도 네 가지의 RIP로 선정하였으며, 네 개의 RIP는 <12te>, <1te>, <te>, <14e> 이다. OIP를 바탕으로 산출된 참조 RIP는 성악 선율선 전체에서 분석되어 다뤄진 결과이다. 본 논문에서는 선율선의 패턴의 특징보다는 참조 RIP의 성격을 위주로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성악 선율선의 첫 번째 집합과 마지막 집합의 관계는 쇤베르크의 &#65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