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의 멀티마이킹이 스네어의 음질에 미치는 영향 연구

Abstract

현재 대중음악의 분야에서 제작 되고 있는 음원의 대부분은 비용의 절감과 편집의 편리함으로 인하여 과거의 아날로그적인 틀에서 벗어나 거의 모든 작업이 디지털 장비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플러그인(Plug-In)으로 대체 할 수 없는 지극히 국한된 분야에 한해서만 외장하드웨어(Outboard gear)를 사용할 뿐이다. 이처럼 과거의 아날로그 콘솔을 기초로 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DAW(Digital Audio Workstation)상에서 소프트웨어와 플러그인을 중심으로 하는 녹음과 편집 그리고 믹싱 작업의 결과물은 비록 음질, 음색 등 음악/음향학적인 면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나뉘고 다소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지만 ITB 의 녹음 및 믹싱 방식이 가져다 주는 비용의 절감과 편리성에 있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DAW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각종 아웃보드를 에뮬레이트(Emulate)하여 만든 플러그인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ITB와 OTB(On the board)의 간격은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DAW 의 급속한 발전 및 보급으로 인하여 이전에는 불가능하던 것이 가능해졌다. 홈 레코딩(Home recording)이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는 조그마한 공간에서 미디와 샘플 음원을 이용하여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대규모의 전문적인 스튜디오가 이제는 사향산업의 길로 접어든 지도 오래다. 이렇듯 클래식 음악분야와는 다르게 음향적인 측면에서 공간의 제약을 덜 받는 대중음악은 조그마한 방에서, 혼자서도 쉽게 음악작업을 진행 할 수 있다. 과거 아날로그를 사용할 때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편집의 기술을 이용하여 가수들의 음정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상황까지 발전하였다.

이는 젊은 음악인들이 왕성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었다는 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겠다. 반면, 음향전문가의 도움 없이 누구나 쉽게 음악작업을 할 수 있음으로 인하여 요즘의 음악은 항상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갔던 과거 아날로그시대의 음악에 비해 음질의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이에 요즘의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과거 에는 귀로 들으며, 귀의 감각에 의거해서 음악 녹음과 믹싱 작업을 진행했던 것에 반하여, 이제는 컴퓨터 모니터가 제공하는 시각정보에 의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이처럼 음악산업 및 음악 도구들의 발달에 힘입어 드럼 트랙을 인위적으로 편집 한 후 음색적으로는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이 실험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