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의 활용을 통한 공동체 중심 미술교육 지도방안 연구

Abstract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에 문화, 교육, 사회 등 각 영역에 걸쳐 빠른 변화의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현대사회는 사회적 문제 해결능력과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고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의 양성을 요구한다. 또한 각 국가들은 문화와 예술영역에 대한 중요성을 제기하며 우리나라 역시 국가경쟁력의 신장,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인간성 회복을 위해 공공미술을 비롯한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아트 인 시티」등 다양한 도시미관 정비 사업이 이루어졌음에도 지역의 불균형적인 발전과 인간소외 등의 사회적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에 미적체험을 주로 다루는 미술교육에서 사회문제를 수용하여 세상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해결력, 창의력 신장의 역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공공미술을 비롯하여 생활에서의 미적요소를 이해하고 향유하며,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자신이 사회의 주체가 되어 타자를 이해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미술이 교육적 의미를 갖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공공미술을 활용한 공동체 중심 미술교육의 실제적 적용을 목표로 삼고자 한다.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회와의 소통을 중요시한 Lacy의 ‘새로운 장르의 공공미술’을 공공미술의 지향점으로 삼아 연구를 진행하도록 한다. 먼저 공공성과 공공미술의 정의와 이론적 개념을 살펴보고 흐름과 변천과정, 사회적 과정으로서 공동체 중심의 미술에 접근하도록 한다. 또한 공동체 중심의 미술교육의 이론적 개념을 살펴본 후, 사회·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한 미술의 성공사례로써 작가 배영환의 작품을 분석하도록 한다. 교수·학습 방법으로는 아트 프로펠을 적용하여 작업의 이해, 표현, 감상의 유기적 연계를 목적으로 하며 5차시, 4차시의 총 두 개의 수업지도안을 제안하였다. 첫째, 소외된 지역의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계단디자인’ 수업지도안을 제안하였으며 학생들은 우리고장이 갖고 있는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술로써 사회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둘째, 문화적 소수자인 국내거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나의 고향수첩’지도안을 제안하였다. 이는 학습자들에게 상대주의적인 태도로서 타문화에 대한 우월적 입장이 아닌, 우리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공동체임을 인식시켜 우리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 두 개의 지도안은 현장답사와 자료탐색, 학생들의 공동 작업, 지역민들과의 협업을 통하고, 프로세스 폴리오 제작을 통해 과정중심의 미술을 경험하도록 한다. 공공미술을 활용한 공동체 중심의 미술교육을 통해 미술의 사회적 역할과 그에 대한 다양한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며, 장식적 조형물이라는 기존 공공미술에 대한 인식의 한계를 넘어 세상과 대화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를 모색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공동체적 의미를 바탕으로 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인재의 양성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현대미술을 활용한 공동체 중심의 미술교육의 실제적인 적용과 실천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