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용량 분석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특성 연구- 파주시 중심으로-

Abstract

IPCC 4차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평균 기온이 1.5~2.5℃를 초과하게 되면 지구는 회복 불가능한 영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2009년 12월 개최된 제15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는 지구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이전 대비 2℃ 이내로 제한한다는 비전에 합의하여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중장기 감축목표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의 새로운 발전패러다임으로 선포하고, 2010년 4월에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하여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30%를 감축하는 국가 중기 감축목표를 설정하였다. 이를 토대로 지방자치단체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온실가스의 직접적인 감축을 위한 관할 지역내 온실가스 배출정보를 파악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대응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감축잠재력이 높고, 산업부문보다 온실가스 감축비용이 3~4배 낮은 비산업 부문인 가정에 대하여 탄소포인트제를 중심으로 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정보가 객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작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된 일정기간 거주한 아파트 세대의 에너지원, 전용면적, 기온변화에 따른 에너지의 정량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자료를 확보하고자 한다. 본 연구결과 세대당 연간 3,593kgCO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이중 전기 38%(1,370kgCO2-eq), 도시가스 60%(2,144kgCO2-eq), 수도 2.0%(79kgCO2-eq)를 차지하며, 단위 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44.03kgCO2-eq으로 나타났으며, 전용면적이 클수록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나 단위면적당 온실가스배출량은 감소하였다.

2009~2011년 3년간 기온변화에 따른 계절별 온실가스 배출량 특성을 살펴본 결과 평균기온이 1℃이상 변화가 있을 경우 전기 및 도시가스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의 변화가 있었다. 기존의 연구는 가정내 에너지 소비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설문조사, 통계자료 분석 또는 아파트 전체의 전기, 도시가스, 수도 사용량을 바닥면적 및 세대수로 나누어 단순 비교하여 결과를 도출하는데 반해 본 연구는 실제로 3년간 거주한 동일한 세대의 전기, 도시가스, 수도 사용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구 분석하였기에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실증적 기초자료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연구대상 세대가 965세대라는 한정된 자료와 3년 동안이라는 짧은 기간의 에너지 사용량을 근거로 가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으나 이 연구를 시작으로 실증적인 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하고,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가정내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하고 이를 감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