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장지수 펀드(ETF)시장에서 주의효과와 비대칭적 변동성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대한 비대칭적 변동성과 주의효과(attention effect)를 검증하는 것으로서 2개의 연구로 구성 되었다. 제2장은 ETF 시장의 일별 거래 자료를 이용하여 개인투자자의 순매도행태(selling activity)가 수익률 변동의 비대칭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ETF에 있어서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예상치 못한 수익률 감소가 발생할 때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비대칭적 변동성이 존재하며, 이때 개인투자자의 매도 증가가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반면에 기관투자자의 매도 증가는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는다. 둘째, 가격 하락시 개인투자자의 매도 증가가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이유로 개인투자자들이 군집행위에 따른 매매행태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셋째, 군집행위에 더하여 개인투자자가 비정보부 투자자 또는 유동성 매매자의 매매패턴을 보이는 것도 비대칭적 변동성의 원인이 된다. 넷째, 일부 대규모 ETF에 있어서는 개인투자자의 군집행위나 비정보부 매매행태에 더하여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할 때, 손실회피를 위하여 매도를 주저하는 개인투자자의 처분효과(disposition effect)가 변동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다음으로 제3장은 ETF시장을 확대한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의효과의 영향을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개인투자자의 주의를 끄는 주식들은 매도하기보다는 매수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개인투자자가 주의효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반면에 기관투자자는 약하게 나타났고, 외국인투자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개인투자자의 주의영향이 수익률보다 거래량에 주의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것은 가격에 관한 투자 의사 결정시 준거가격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분위수의 평균값으로 비교해 볼 때 매도할 때가 매수할 때보다 더 비싼 값을 요구하는 심리적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이득보다 손실에 대한 심리적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준거가격의 근거인 프로스펙트 이론을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주의에 기반한 매수에서 이익을 보지 못하며,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