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환자에서 AIT 검사의 임상적 유용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배경: 요로감염은 여성의 절반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앓는 흔한 감염질환으로 진단을 위한 검사에는 요 nitrite 검사, 요침사 현미경 검사, 요 배양검사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위양성 및 위음성의 문제가 있다. 미생물 감염시 자가항체가 검출됨이 밝혀져 있고 일부 균종이 원인이 된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 UTI) 환자에서 항핵항체가 검출됨이 보고 된 바 있어 본 연구에서는 자가면역표적(autoimmune target, AIT) 검사를 이용하여 자가항체와 요로감염과의 연관성 및 AIT 검사의 임상적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AIT 검사, 요 nitrite 검사, 자동요유세포분석기로 측정한 요 백혈구 수와 요 세균 수 검사, 요 배양검사를 모두 시행한 환자 371명 중 요로감염 이외의 감염질환과 악성종양을 진단받은 환자를 제외하고 요 배양검사 양성인 요로감염 환자 68명과 요 배양검사 음성이며 요 nitrite 검사, 요 백혈구 수 검사, 요 세균 수 검사 중 하나 이상 양성인 요로감염 의심환자 7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군을 다시 전신성자가면역류마티스질환(systemic autoimmune rheumatic diseases, SARD) 유무에 따라 분류하고 SARD 환자는 전신성홍반성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 류마티스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RA) 환자와 그 외의 SARD 환자로 세분한 후 AIT 검사의 형광양상 및 역가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요로감염 환자를 원인균 별로 나누어 AIT 검사 결과를 알아보았다.

결과: 요로감염 환자와 요로감염 의심환자의 AIT 검사 양성률은 SARD 환자에서 각각 100.0%, 100.0%이고, non-SARD 환자에서 91.1%, 82.9%이다. SARD 중 SLE를 동반한 요로감염 환자는 고역가의 speckled, homogeneous 양상이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non-SARD 환자에서는 역가 별로 고르게 분포하는 speckled 양상과 MTOC-MT 양상이 많이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배양된 원인균은 E.coli였고, 각 원인균 별로 AIT 검사 결과를 살펴보았을 때 E.coli 양성인 환자들의 형광양상 별 양성률 및 역가는 전체 요로감염 환자의 결과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해 기존에 감염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된 anti-MTOC-MT가 요로감염이 있거나 의심되는 non-SARD 환자에서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요로감염의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선별검사나“gold standard”인 요 배양검사에서 위음성 결과를 보이는 요로감염 환자를 추정하는 데에 AIT 검사의 MTOC-MT 양상의 양성 결과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