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환경측정 시료채취기의 부착 위치에 따른 유기화합물의 농도 비교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2011년 11월 5일부터 2012년 10월 30일까지 경남지역에 위치한 페인트(paint), 신너(thinner) 등을 사용하여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산업기계류 제조 사업장 27개 업체 중 주 업무가 도장(spray), 세척 등 유기화합물을 취급하는 근로자 65명을 대상으로 개인시료 채취방법인 호흡기 반경 30cm 범위 내에서 좌측 및 우측 어깨에 비극성 유기용제의 시료채취 매체인 활성탄관을 이용하여 30분간 측정하였으며,시료채취시 근로자의 인체특성(왼손, 오른손사용)에 따른 농도 차이를 조사하였다. 포집된 시료의 분석은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소의 공정시험법(NIOSH Manual of analytic methods, 1501)을 이용하였다. 또한 작업환경측정 전문가 85명을 대상으로 산업보건의 인식도와 작업환경측정 예비 조사 시 중요도를 파악하고자 자체개발한 설문지 25문항을 조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작업환경측정 시료 65개의 채취 위치에 따른 유기화합물질별 분포를 보면, 톨루엔이 오른쪽 55 point, 왼쪽 54 point로 가장 많았으며 시료 분석결과 좌측 시료의 경우 초산이소부틸이 145ppm으로 가장 높았고 우측 시료는 초산에틸이 149.3ppm 이었으며 전체적으로 우측 농도가 좌측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체특성(왼손, 오른손잡이)에 따른 농도분포 결과, 디클로로메탄은 오른손 및 왼손잡이의 측정 위치가 왼쪽인 경우 평균 농도는 0.58ppm, 0.26ppm 이었고 오른쪽은 0.64ppm, 0.22ppm이었으며, 톨루엔은 2.30ppm, 2.44ppm, 1.20ppm, 1.30ppm으로 통계적으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스토다드솔벤트의 경우 왼손사용자와 오른손사용자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p<0.01). 총 유기화합물의 분석 건수는 558건 이었으며, 불검출 272건, 좌, 우측 시료 매체간 농도 차이가 없는 것이 5건, 5%미만(180건), 10%미만(40건), 20%미만(42건), 50%미만(19건)으로 나타났다. 산업보건의 인식도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 직업병 예방의 핵심 주체로 69.4%가 기업체의 최고경영자인 사업주로 노동조합 및 근로자의 8.2%, 1.2% 보다 높았으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는 사업주 및 근로자의 의식변화를 각각 51.8%, 35.3%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였다. 유해물질이 발생되는 작업장을 대상으로 작업환경측정 전 예비조사 시 우선적으로 조사되어야 하는 항목을 다중응답 분석 결과,‘취급화학물질의 사용량’ 85명(17.4%)으로 가장 높았으며, ‘취급화학물질의 종류’는 84명(17.2%), ‘공정도 파악’ 81명(16.6%)으로 응답하였으며, 가장 낮은 응답은 ‘근로자의 신체특성(오른손, 왼손)’은 11명(2.2%)으로 손의 사용 여부가 유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크게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서 근로자의 인체특성(왼손, 오른손잡이)을 고려한 측정 방법에 따른 노출농도를 비교해 보면 전체적으로 동일한 근로자의 좌측과 우측 시료 농도 값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냄으로써, 향후 작업환경측정 시 시료채취 방법의 변화 즉, 근로자의 개인시료 채취 시 최대한 호흡기에 가장 가까운 곳을 시료채취 지점으로 하여야 함은 물론, 가능하다면 호흡기 인근 어깨 또는 옷깃에 시료매체를 부착 시 2개의 시료매체를 동시에 부착하여 분석한 평균값을 당해 근로자의 노출량으로 평가 하여야 최대한 실제적 노출량과의 오차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향후 지속적인 보강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중심단어 : 유기화합물, 작업환경측정방법. 개인시료채취, 작업환경측정인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