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노인환자의 구강건조증과 기분상태,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

Abstract

국문 요약

노인의 구강건조증은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 따른 신체적 문제로서, 65세 이상 노인 중 약 30% 정도에서 발생한다. 구강건조증으로 인한 주관적 불편감은 기분 저하를 초래하게 되고 이러한 심리적 변화는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된다. 특히 만성퇴행성 질환 등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노인환자의 경우,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따르는 생리적 변화 이외에 질환으로 인한 장기간의 약제복용으로 인해 구강건조증에 취약할 수 있고 이는 기분을 저조하게 하고 구강건강 삶의 질 또한 저하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구강건조증 및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을 확인한 간호학적 연구는 극히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외래 노인환자의 구강건조증과 기분상태,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관한 연구를 통해 노년기의 구강건조증으로 인한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 개선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간호 계획 및 중재의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는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며, 서울시 소재 A종합병원 신경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외래에 등록한 만 65세 이상 노인환자 189명을 대상으로 2012년 9월 3일 ~ 9월 28일 까지 자가보고형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도구로, 구강건조증은 고홍섭 등(2005)이 개발한 구강건조증 평가도구를 사용하였고 노인의 기분상태는 McNair등(1992)이 개발한 Profile of Mood States-Brief(POMS-B)를 Yean & Shin-Park(2006)이 국문화한 K-POMS-B를 사용하였다. 노인의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은 Slade와 Spencer(1994)의 구강건강영향지수(Oral Health Impact Profile, OHIP-49)를 배광학(2005)이 14개 문항으로 단축화한 구강건강영향지수(Oral Health Impact Profile, OHIP-14)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을 이용하여 통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성별은 여자가 51.9%였고, 연령은65-69세가 42.3%로 가장 많았으며, 종교는 불교가 30.2%, 교육정도는 초등학교 졸업이 24.9%, 결혼 상태는 기혼이 76.2%, 가족형태는 부부만 사는 경우가 55.6%, 평균 수입은 21-50만원이 27.0%로 가장 많았다. 2) 연구 대상자의 건강관련 특성에서 진료과는 정형외과 29.1%, 재활의학과 24.9%, 신경과 23.3%, 신경외과 22.8% 순이었고, 진단명은 근골격계 질환이 49.7%로 가장 많았고, 질병 외 앓고 있는 동반 질환이 있는 대상자가 79.4%이었으며 복용하는 약물이 있는 대상자는 85.2%로 나타났다. 복용하는 약물이 있는 경우는 85.2%, 복용중인 약물의 개수는 1-2개가 68.9%였다. 결손치가 있는 경우가 66.1%, 결손치 개수는 1-9개가 74.4%로 가장 많았고, 틀니 착용 노인은 부분 틀니 32.8%, 완전 틀니 9.0% 순으로 나타났다. 3) 연구 대상자의 구강건조증 총점은 18.15±15.66으로 나타났으며, 문항별 점수를 살펴보면 밤 시간에, 또는 아침에 잠에서 깰 때 입안이 마르다가 4.47±3.42로 가장 높았으며, 입안이 말라서 음식을 삼키기 힘들다가 1.83±2.5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4) 연구 대상자의 기분 상태는 기분장애총점 29.08±24.97로 나타났으며, 하위 영역 중 긴장이 7.27±5.27로 가장 높았으며, 활기가 3.93±3.63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5) 연구 대상자의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 총점은 17.19±14.95이었으며, 하위 영역별로 장애 삶의 질 점수가 3.06±2.80으로 가장 높았으며, 심리적 불편 삶의 질 점수는 2.12±2.19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6)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건강관련 특성에 따른 구강건조증은 연령(F=15.800, p<.001), 전신 건강(F=7.460, p<.001), 구강 건강(F=80.336, p<.001), 복용 약물 개수(F=4.555, p=.012), 결손치 유무(t=4.712, p<.001)와 결손치 개수(F=12.610, p<.001), 틀니 사용 여부(F=13.022,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7)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건강관련 특성에 따른 기분상태장애(TMD)는 연령(F=4.728, p=.003), 전신건강(F=9.768, p<.001), 구강 건강(F=25.530, p<.001), 복용 약물(F=5.902, p=.003), 결손치 유무(t=3.992, p<.001), 결손치 개수(F=5.315, p=.006), 틀니사용 여부 (F=8.019,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건강관련 특성에 따른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은 연령, 평균수입, 전신 건강, 구강 건강, 동반 질환, 복용 약물, 결손치 유무, 결손치 개수, 틀니사용 여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연구 대상자의 구강건조증은 기분상태 중 긴장, 우울, 분노, 피로, 혼돈과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10) 연구 대상자의 구강건조증은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 중 기능적 제한, 신체적 동통, 심리적 불편, 신체적 무능, 심리적 무능, 사회적 무능, 장애와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노인 환자의 구강건조증과 기분상태,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였고, 구강건조증이 기분상태,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과 관계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구강건조증이 있는 노인 환자를 간호할 때에는 구강건조증이 대상자의 기분 상태와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노인 환자 대상의 간호 실천을 높여 적극적인 간호 관리 전략을 제시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보다 넓은 범위의 진료과에 등록되어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확대 · 반복연구, 노인의 구강건조증을 측정하는데 주관적 자가보고 이외에 객관적인 측정방법을 도입한 연구를 제안하며 아울러, 구강건조증 개선과 기분전환 및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을 증진하기 위한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