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건물의 냉난방 시설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연구

Abstract

기후변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정부, 시민사회, 교육기관 등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지난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세계 선진 각국은 국가별 온실가스 의무감축 이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IPCC의 개도국 감축기준 최대치인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을 선언하였으며 이런 선언을 지키기 위해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라는 법규를 제정하여 이행방안에 대한 규제를 제도화 하였다. 에너지관리공단의 ‘2007년 에너지 사용량 통계’를 토대로 대학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한 결과, 국내 76개 대학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무려 91만3천 ton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에너지 관리공단이 2007년 작성한 에너지 통계에 포함된 상위 76개 대학(에너지 소비량 2,000TOE 이상인 대학) 이렇게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서는 30년생 잣나무 8억 8천 그루가 필요하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상위 76개 대학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만을 계산한 것인데도 실로 엄청난 양을 배출하고 있는 샘이다. 더구나 대학이 소비하는 에너지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대학이 소비한 에너지양은 7년 만에 무려 84.9%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총에너지 소비량이 22.5% 증가한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증가율이라 할 수 있다.경기개발연구원 2010.03 이렇게 급격하게 증가하는 대학의 에너지 소비에는 어떠한 문제점이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각 대학들은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건물의 유지관리 비용 중 30-40%를 차지하는 건물 운영단계의 에너지 소비에 대해 한양대 ERICA캠퍼스의 실제 사례를 적용하여 분석해 보았다. 구체적인 연구방법으로 에너지 사용 데이터 및 각 실 사용시간 분석을 통한 적합시스템 선정, 건축물 단열상태 분석, 설문조사 및 관리적 측면의 개선사항에 대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학 건물의 냉난방 시설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여 각 대학의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