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환승센터 경관 인프라 구축 설계 연구

Abstract

현대 도시의 발달은 교통 인프라스트럭처와의 긴밀한 관계를 요구한다. 도시가 확장되고 발전함에 따라 교통 인프라스트럭처들은 확장된 도시와 함께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과거 단순히 승차, 하차, 통과라는 단순한 기능만의 역할을 해왔다면 이제는 도시 속에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빠른 속도로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며 교통 인프라스트럭처로써 도시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장소적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도시의 전략적 행위의 장으로 인식되고 요구되어 진다. 도시 속의 교량, 도로, 항만 등의 구조물은 기능적인 측면만을 수행하였고 공공 경관으로써 기술적인 측면을 통해서만 평가되어 왔다. 같은 맥락에서 환승센터 또한 기능적인 측면만 강조된 모습으로 변모하였고 차량중심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이용객들의 편의성, 안정성, 쾌적성과 주변과의 연계성은 고려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다. 21세기 지식정보산업사회로의 도입은 경관을 바라보는 확장된 개념으로 인식하고 시각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심미적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특히 경관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가능성을 제시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은 다양한 요구와 가능성에 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였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경관을 정태적, 시지각적인 차원을 넘어 다양한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환경적인 요인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함을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경관인프라스트럭처의 특징은 주변부와의 연속성을 중요시하고 도시의 공공적인 장소성을 수용하며 인프라스트럭처와 도시와의 단절을 회복시키는 특징을 가지며 현대 도시의 빠른 변화와 유동적인 상황과 수많은 흐름을 만들며 도시 공간에 대한 물적 구조를 형성하고 생태적 건강성을 추구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교통 인프라스트럭처의 요소인 환승센터의 새로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경관 인프라스트럭처로의 전환을 통해 경관 인프라스트럭처의 요소로써 다양한 양상으로 인식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앞에서 제시한 경관 인프라스트럭처의 성격 및 특징에 의해 청량리역 환승센터 일대에 실제로 적용하였다. 청량리 환승센터 지역 일대는 역세권 지역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환승센터 일대의 역 광장은 광장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채 환승센터와 청량리역의 중간에 위치하여 광장보다는 Pathway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환승센터는 차량중심의 설계로 인해 차량의 흐름과 불편한 환승동선으로 인하여 이용객들의 흐름을 단절시키고 있다. 이러한 청량리역 환승센터 지역에 새로운 공공공간을 부여하고자 지역의 흐름을 단절시키는 교통 인프라스트럭처인 환승센터를 중요한 설계요소로 선택하여 흐름을 연결하고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경관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는 것을 설계의 목적으로 삼는다. 대상지와 주변부의 흐름과 연속성을 살리기 위하여 환승센터 위로 하나의 판(Surface)을 구축하여 새로운 공공공간을 구축하고 로터리 지역의 불편했던 동선을 개선하고 광장과의 자연스러운 연계 및 광장으로서의 기능을 살리기 위한 문화, 예술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또한 수순환 체계 개선을 통한 빗물 활용, 부족한 녹지공간 개선을 통하여 광장과 환승센터 지역 그리고 청량리역까지 단절된 공간의 흐름을 연결하여 그 자체가 새로운 경관인프라스트럭처로써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새로 도입하는 프로그램은 환승센터와 광장으로 양분되어 있는 대상지 지역에 인공의 구축물과 부지의 컨텍스트가 혼합되어 문화, 경제, 사회, 문화, 자연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관 인프라스트럭처로써 새로운 공공공간을 제시하게 된다. 경관 인프라스트럭처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실천영역으로 확장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실천전략으로 제안하여 현대도시와 적극적 소통하기 위한 영역으로 인식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