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 뉴스 보도 분석

Abstract

인터넷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적 미디어 환경에는 큰 변화가 초래되었다. 인터넷을 통한 뉴스의 생산과 유통이 활성화되었고 인터넷 뉴스의 영향력은 끊임없이 확대되었다. 또한 막대한 방문자수를 보유한 포털사이트가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인터넷 뉴스의 영향력은 전통적 오프라인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게다가 2010년부터 폭발적으로 보급된 스마트폰은 인터넷과 휴대용 하드웨어의 결합으로 인터넷 뉴스에 더욱 강력한 속보성을 제공하며 인터넷 뉴스에 강력한 힘을 보탰다. 또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SNS(Social Network Service) 이용율 또한 급증하였다. SNS는 웹상의 관계 구축을 기반으로 뉴스의 생산과 파급에 중심적으로 작용하는 대안 매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편, 인터넷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인터넷 뉴스의 영향력이 확대되자 대중의 말초적 흥미를 자극하는 선정적인 기사들도 넘쳐나게 되었다. 이 중 타인의 사생활 영역을 공공화하여 보도하는 파파라치식 보도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파파라치는 원래 판매의 목적으로 접근하여 유명인의 사생활을 몰래 촬영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러나 한국형 파파라치는 판매라기 보다는 언론이 적극 개입하여 보도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또한 일반인들도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타인과 기업의 사적 영역을 감시하고 이를 SNS를 통해 파급시키며 파파라치식 뉴스의 생산과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 연구는 파파라치식 뉴스가 어떠한 방식으로 보도되고 있고, 이러한 뉴스의 증가와 관련한 메커니즘을 분석해 보았다. 또한 파파라치식 뉴스의 생산과 파급에 있어서 현재 폭발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SNS가 어떠한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는 알아보고 SNS와 관련된 주요 쟁점들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러한 파파라치식 보도의 방식으로는 유명인의 사생활을 감시하여 보도하는 방식과 일반인의 사생활을 감시하여 보도하는 방식, 그리고 개인이 사적으로 경험한 기업의 이미지가 뉴스화되어 보도되는 방식 등이 있었다. 파파라치식 보도가 확산되는 1차적 요인은 타인의 사적 영역을 엿보고 싶어 하는 대중의 심리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또한 강력한 언론 권력이 되고 있는 포털 사이트 역시 파파라치식 보도가 확산 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특히 네이버의 뉴스캐스트는 인터넷 뉴스사들로 하여금 자신의 뉴스를 채택하게끔 보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의 기사와 헤드라인을 선택하게끔 주도하고 있었다. SNS 역시 타인의 사적 영역에 대한 뉴스의 생산과 파급을 주도하고 있는데, 문제는 타인의 사생활에 대해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도 뉴스화되어 생산, 파급된다는 데 있다. 이렇듯 정확한 사실 확인 없는 파파라치식 뉴스들은 프라이버시의 침해라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게 되었다. 이에 타인으로부터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는 프라이버시권은 인터넷과 SNS로 대변되는 새로운 매체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프라이버시권은 이전의 일방향적인 미디어 환경에서 논의되었던 명예훼손의 개념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이다. 그러나 현대의 매체 환경에서 프라이버시권 개념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데 반해 법률적 근거는 아직 매우 미비한 상태이다. 현재로서는 법률적 문제 제고와 함께 인터넷 뉴스사, 그리고 포털 사이트의 뉴스 자정 노력이 계속적으로 요구된다 하겠다. 아울러 SNS를 사용하고 있는 개인들의 성숙한 사용 의식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