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뉴스의 심층 보도 코너 분석

Abstract

방송 뉴스의 영향력이 위협받고 뉴스 생태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방송 뉴스는 심층 보도로 방향을 설정하고, 다양한 심층 보도 코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지상파 방송 뉴스의 메인 코너는 SBS의 <뉴스 인 뉴스>, KBS의 <이슈 앤 뉴스>, MBC의 <뉴스 플러스>다. 이들은 현안과 이슈에 대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분석을 전달하고, 코너의 형식도 기존의 일반 뉴스와 차별화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들 메인 코너를 분석한 결과 방송사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코너의 주제로 사회 분야가 압도적으로 많아 코너의 주제 다양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로는 SBS의 사회 분야 아이템이 46.35%로 가장 높았고, MBC 38.77% KBS 35.29%의 순이었다. 코너의 형식은 다양한 포맷이 시도되고 있으며, 특히 앵커와 기자의 중간자가 등장해 코너를 리드하는 형식이 새로 자리 잡고 있음을 살펴봤다. 코너 길이는 심층 코너에 걸맞게 3분~5분으로 기존의 일반 뉴스 아이템보다 늘어났다. 코너의 운용과 관련해서는 방송사들이 시청률을 의식한 코너 배치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방송사의 편성 환경에 뉴스도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뉴스 종사자들에게 시청률이 제1의 기준이 되지 않도록 언론인 스스로 직업윤리를 점검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 그럼에도 본 연구를 통해 뉴스가 변화를 통한 생존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