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계측 지표를 이용한 뇌졸중 환자의 상지 기능훈련 기구의 개발 : 가상현실 게임을 이용한 과제 지향적 훈련 시스템

Abstract

서론

뇌졸중 환자의 마비 측 상지 기능은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요 인자로서, 재활의학적인 측면에서 작업치료를 통한 상지 기능의 회복이 강조되었다. 하지만 기존의 작업치료는 제한된 치료법을 반복 시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므로 환자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가상현실 게임을 이용한 치료법의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상현실 게임을 이용한 재활 프로그램의 치료효과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연구대상 및 방법

본 연구팀이 개발한 가상현실 게임을 이용한 과제 지향적 훈련 시스템(Rehabmaster)을 뇌졸중 환자의 상지 기능 훈련에 적용하였다. 먼저 만성 뇌졸중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Rehabmaster의 적용 가능성과 유용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공식화하여 상지 기능을 나타낼 수 있는 HYIR (Hanyang index of rehabilitation)로 명명하고 임상적인 적용 가능성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아급성기의 뇌졸중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가상현실 게임 치료를 받는 집단(실험군)과 전통적인 치료를 받는 집단(대조군)의 2군으로 나눈 후, 환자들을 임의로 배정한 후 단일 맹검 연구를 시행하였다. 각각 집단 별 치료를 1일 1회, 4주간 20회 적용한 후, 전향적 추적관찰을 통해 치료 전과, 치료 2주, 치료 4주, 치료 8주 후의 상지 기능을 평가하였다. 기능평가는 Fugl-Meyer Assessment (FMA)를 주요 척도로 삼았으며, within-subject repeated measure ANOVA를 이용하여 비교하였다.

결과

만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20명 중 19명이 10회의 치료횟수를 모두 시행 받았으며, 중도 탈락한 1명도 가상현실 게임 재활에서 오는 합병증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HYIR은 특히 견관절의 굴곡에 있어서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의 임상적인 평가와 유의한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r=0.86, p<0.05). 실험군에서는 1명의 탈락자가 대조군에서는 5명의 탈락자가 발생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치료 전과 비교하여 치료 2주와 4주, 8주 후에 FMA점수와 K-MBI 점수가 유의하게 지속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p<0.01). 특히 FMA의 경우 실험군에 속할수록 대조군에 비해 점수 폭의 증가가 보다 큰 경향이 관찰되었으나 통계적인 유의성은 다소 떨어졌다(p=0.12).

결론

가상현실 게임을 이용한 과제 지향적 훈련 시스템을 통해 뇌졸중 환자의 상지 기능을 회복 시킬 수 있었고, 전통적인 기존의 작업치료보다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하여 제한된 환경에서 제한된 치료사에 의해 수행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퇴원 후 가정에서의 치료 영속성을 유지하여 지속적인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