뇨중 코티닌 농도와 청소년질환과의 관련성 분석

Abstract

국 문 요 지

본 연구는 2008년,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뇨중 코티닌 농도를 기준으로 흡연과 청소년질환과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흡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청소년 금연정책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행하였다. 흡연정도를 나타내는 기준변수로는 대상자의 뇨중 코티닌 농도를 사용하였고,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지역, 주거유형, 부모소득수준을 포함하였으며, 흡연력으로는 1달간 흡연일수, 1달간 하루흡연량, 가족흡연자 유무를 포함하여 측정하였다. 청소년질환여부는 건강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천식, ADHD, 아토피피부염, 폐렴을 분석하였다. 통계분석방법으로는 Chi-square검정, t-test, ANOVA,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뇨중 코티닌 농도에 대한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구사회학적요인 및 흡연력에 따른 청소년 질환과의 관련성 분석결과 천식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많았고, 아토피피부염은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다. 또한 흡연일수와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폐렴의 발생률도 증가하였다.

인구사회학적요인 및 흡연력에 따른 뇨중 코티닌 농도와의 관련성 분석결과 성별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3.3배 이상 높았고,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뇨중 코티닌 농도가 증가 하였다. 주거형태별로는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의 뇨중 코티닌 농도가 가장 높았으며, 부모소득수준별로는 ‘하’수준인 경우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흡연력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산출하지 못하였다.

뇨중 코티닌 농도와 청소년질환과의 관련성 분석 결과는 ADHD와 폐렴에서 뇨중 코티닌 농도가 감소했을때 질병의 사례수도 감소하여 뇨중 코티닌 농도와 질병발생과의 관련성을 추측할 수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청소년질환의 년도별 변화를 살펴보면 천식, ADHD, 폐렴이 2008년도에 비해 2011년도에 모두 증가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청소년질환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상대적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2008년도의 경우 단독주택이 아파트에 비해 천식에 걸릴 비율이 0.79배 높았다. 2011년도의 경우는 12세 아동은 13-15세 아동보다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확률이 0.92배 높았으며, 부모의 소득수준이 ‘하’인‘ 집단이 ‘중하’인 집단에 비해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확률이 0.85배 높았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청소년 질병의 발생은 인구사회학적요인 및 흡연력과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뇨중 코티닌 농도와 청소년질병발생률, 흡연력과의 관련성은 확인하기 어려웠다. 앞으로 뇨중 코티닌 농도를 이용한 계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청소년 금연정책과 금연프로그램 개발에 성별과 연령, 주거형태, 부모소득수준 등의 인구사회학적요인과 흡연의 양, 흡연기간 등의 흡연력을 고려한 맞춤형 금연정책 및 금연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