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시설 밀집지역 공공공간의 이용자 행태에 관한 연구

Abstract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오피스 건축은 경제개발을 상징하며 그 수가 급속히 증가하였다. 경제성장이 이뤄지고 문화적, 사회적 측면에서 생활패턴이 변화되면서 도시생활자들은 활발한 도시뿐만 아니라 휴식과 함께 자연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가 증대되었다. 이에 따라 오피스 저층부의 공공성 확보에 대한 논의는 더욱 중요성을 갖게 되었지만 공공소유의 공간부족과 예산확보의 어려움, 토지에 대한 자본논리와 건물 소유주의 의식부족 등으로 적극적 법률기준과 건축주의 노력이 없으면 질적으로 쾌적한 공공공간 확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판교 테크노밸리 업무시설은 국가전략사업의 일환으로 공급공고를 통해 평가 심의 후 공급대상자를 선정하였는데 “공공공간의 제공”이라는 평가항목이 포함되어 있었고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용지공급 지침서와 지구단위계획 지침규정, 관련법규의 규제에 의해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적 같은 시기에 조성되었다. 이를 관과 민이 협력하고 일정한 법률기준에 의한 활용도 높은 공공공간 조성사례로 보고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는 신도시 계획, 재개발 재건축 및 업무시설 공공공간 계획에 있어 고려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1장에서는 연구의 목적 및 범위를 명시하고 연구의 방법에 대해 서술하였다. 2장에서는 선행연구와 법규체계 내에서 공공성, 공공공간, 건축물 공공공간의 개념에 대해 정의했으며 공공공간에 대해 물리적 특성 분석항목을 설정하였다. 3장에서는 판교 테크노밸리 및 조사대상 건축물의 공공공간에 대해 자료조사 및 현장조사를 통해 물리적 조건을 분석하였다. 4장에서는 조사대상 건축물의 공개공지에 대한 관찰조사를 통해 이용자 행태분석 및 물리적 조건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5장에서는 결론으로 업무시설 저층부 공공공간의 바람직한 계획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째, 내부이용자 활용도가 높게 나타날 업무시설 밀집지역에서는 내부이용자의 이용도와 이용행태를 고려한 공공공간 계획이 필요하다. 위치적으로는 출입구와 분리된 측면, 편의성과 심미성을 고려한 계획이 바람직하다. 둘째, 군집행태의 이용을 고려하여 넓은 면적을 확보하고 그룹사용자에 대한 공간계획과 앉을 수 있고 활용 가능한 조형계획이 필요하다. 셋째, 넓은 면적에서 다양한 행위와 높은 이용도를 보이므로 소규모 대지 외부 공간 계획 시 인접대지와의 적극적 연계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넷째, 공원과 인접한 대지의 경우 이용도가 높은 공간계획을 위해 공원과 시설물 외부공간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째, 공개공지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흡연공간을 별로로 계획하여 공개공지와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섯째, 공개공지의 위치는 도로 폭이 넓은 곳에 위치하기보다 보행도로와 가까운 곳에 계획하여 보행동선과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곱째, 지정 공개공지는 도시계획 초기부터 이용자 특성 및 이용자 동선을 고려하여 지정 공개공지 위치를 계획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물리적 조건 분석과 이용자 행태분석을 통해 공공공간 계획 시 고려사항에 대해 언급하였으나 향후 계절별 및 다양한 시간대의 활용도 조사와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질적으로 쾌적한 공공공간 확보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키워드 : 공공성, 공공공간, 공개공지, 업무시설, 이용자 행태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