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청사 건설사업관리(CM) 적용방안에 관한 연구

Abstract

74개 기관들이 새로 들어갈 청사의 건축비와 부지매입비는 약 6조7000억원에 달하였으며 현재 막대한 규모의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자원과 예산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의 신청사 건립공사는 사용자와 건축물의 목적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전에만 급급하여 다양한 문제점 및 부실공사를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사업이 진행 및 완료된 곳곳에서는 신축청사의 리모델링, 사용자의 불편 호소, 누수, 환기 및 냉난방시설의 하자, 시민들의 불만 등 민간공사에 비해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유지관리 시 많은 하자보수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공공청사 신축에 있어서도 건물의 품질 확보 새로운 건설기술 환경에 변화에 따라 대형화 복잡화되고 짧은 시간 내에 공사를 완료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에 상존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공공청사 신축에 있어 CM업무가 예전 감리가 맡던 부분을 이어받아 부분적으로 관여하는 형식적인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청사 신축공사에 있어 보다 더 체계적이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발주기관의 전문화된 건설사업관리(CM) 적용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공공청사 건설사업관리(CM) 사례분석을 통한 문제점을 도출하고 효율적인 관리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여 국내 공공청사 건설사업에 건설사업관리 방식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1) 경험자로 구분한 집단을 대상으로 건설사업관리제도의 업무영역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2)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건설사업관리 수행업무 사례를 바탕으로 설계변경의 문제점 및 원인을 분석하였다. 3) 설문을 통해 CM수행 경험과 지식수준의 분석을 실시하였다. 4) 인터뷰를 통해 얻은 건설사업관리의 단계별 세부업무를 바탕으로 중요도 및 현재와 미래요구 역량을 설문하여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도출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발주자 측면에서 공공청사 이전에 따른 효율적인 건설사업관리 적용을 위해서는 사업단계별 업무에서 설계변경과 같은 문제 발생가능성이 있는 요소들을 사전에 파악하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발주자와 건설사업관리자 간의 단계별 세부업무의 중요도에 대한 인식이 각 각 다르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사업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참여자 간의 충분한 정보 교류와 협업을 함으로써 공공청사 공사에서 건설사업관리 제도를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