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목욕 서비스의 현황과 발전방안 연구

Abstract

국 문 요 지

이 연구의 목적은 서울시 사회복지관 이동목욕서비스 대상자의 만족도 조사와 서비스 제공자의 현황을 분석하여 이동목욕서비스사업의 질적 향상을 제시하고자 한다. 나아가 이동목욕서비스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경기 지역에 소재한 이동목욕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15개의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동목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제공자와 이동목욕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서비스 수혜자를 대상으로 하여 2013년 5월13일~2013년 5월 27일까지 실시하여 이동목욕서비스 수혜자 설문지 435부, 이동목욕서비스 제공자 63부를 본 연구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 설계 방법으로는 시간적 제약 등으로 사전 측정이 불가능하여 비실험 사후측정 방법으로 설계하였고, 자료수집 방법으로는 일정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횡단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측정 도구는 영역별 만족도가 전체적인 종합사회복지관의 만족도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Likert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은 본 연구를 위해 수집된 자료의 통계처리는 데이터 코딩(data coding) 과 정을 거쳐 IBM SPSS Statistics 19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과 경제적 특성, 건강상태, 장애특성 등을 빈도분석을 통하여 알아보고 각 문항들에 대하여 빈도분석 및 백분율을 산출하여 응답현황을 살펴보았다. 둘째, 이동목욕서비스 이용실태를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사회복지관 이동목욕서비스 제공자의 현황을 파악하였다. 넷째, 각 구별로 이동목욕서비스의 이용자 만족도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과 카이제곱 검정(χ2-test), 일원분산분석(One-way Analysis of Variance)분석을 통하여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동목욕서비스에 대한 서비스 수혜자의 만족도는 4.56점이었고, 91.2%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71~80세의 어르신의 비중이 35%를 차지하고 있고, 또한 건강상태가 다소 나쁘신 편이신 어르신이 57.5%, 보행시 부분도움을 받아야 이동이 가능하신 어르신이 40.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증을 해주고 있다. 어르신들의 경우 도움 없이 보행이 가능한 어르신들이라도 대중목욕시설을 이용하기는 쉽지가 않다. 집 가까이에 있지 않으면 대중목욕시설까지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가까이 있더라도 실내 시설의 미끄러운 바닥 때문에 낙상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을 염려해야한다. 이러한 이유로 대중목욕시설에선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으면 입장조차 시켜주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주 소득원인 정부보조금을 받는 기초생활 수급권자가 66.2%이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계신 수혜자는 71.5%, 의료비로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수혜자는 42.1%이다. 그러므로 대중탕의 이용요금에 부담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수혜자는 53.8%이다. 지체장애가 57.3%로 가장 많고, 등급별로는 2급 40.6%, 1급 26.9%, 1·2급의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가 67.5%이다. 장애인 전용 목욕시설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며, 대중목욕시설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구조가 되어있지 않다. 더욱이 중증 장애인들은 보호자나 봉사자의 도움 없이 이동 및 활동상의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찾아가는 이동목욕서비스의 만족도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가정에서 목욕 안한다.’가 54.5%의 높은 수치가 나왔다. 가정에서 목욕을 못하는 이유로는 ‘목욕시설의 부재’가 31.5%로 가장 높은 걸로 조사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 2천 708달러로 집계되었다(한국은행, 2012). 그러나 아직 목욕시설이 없고, 재래식 화장실조차 없어서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 지역이 많이 있다. 또한 혼자 사는 독신가구가 43.4%를 차지하고 있고, 병을 앓고 있는 대상자의 주간병인으로 ‘가정도우미 및 봉사자’가 44.1%로 조사되었다. 다시 말해 간병인이 부재 시 돌봐줄 보호자가 없거나, 있다하더라도 도움이 안 된다는 의미이다.

이와 같이 이동목욕서비스의 만족도는 몸을 청결히 하고, 개인위생에 도움을 준다는 것 외에 수혜자들의 정신적, 심리적 지지체계를 바탕으로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보호하고 수혜자의 기능향상과 지속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서비스 수혜자들의 높은 만족도는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이동목욕서비스 담당자에 대한 일반적 사항에 대한 조사는 총 15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동목욕서비스를 담당하고 있고, 또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제공자를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각 기관의 이동목욕 실무자의 평균 인력은 1.91명이고, 비정규직(공익근무요원, 자원봉사자, 요양보호사 포함)은 2.33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동목욕서비스 차량에서는 2.5톤 탑차량이 50%로 가장 많았고, 1.5톤 탑차량이 25%, 승합차량이 25%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목욕서비스 차량의 연식에서는 평균 2005.9년이며, 2000년식~2011년식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동목욕서비스 담당자의 평균 근속년수는 2년9개월로 조사되었고, 이동목욕서비스 담당자의 평균 연봉은 26,492,833원으로 나타났다. 이동목욕 서비스를 받고 있는 수혜자의 기관별 평균 수혜자는 45.25명으로 조사되었고, 하루 이동목욕을 실시하는 평균 수혜인원은 5.83명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월간 이동목욕을 실시하는 평균 수혜인원은 103.83명이고, 연간 이동목욕을 실시하는 평균 수혜인원은 1,246.5명으로 조사되었다. 이동목욕서비스 연간 총 예산은 거의 모든 기관이 서울시 사업보조금인 60,706,000원(2012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동목욕서비스 외의 업무에서는 정서지원서비스, 방문 이·미용서비스 등의 업무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동목욕서비스 제공시 투입되는 평균인원으로는 3.75명으로 조사되었고, 이동목욕서비스의 업무관련 만족도에서는 만족한다가 33.3%로 나왔고, 만족하지 않는다가 25%, 보통이다가 25%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인력구성의 적정성에 대한 설문에서는 적정하지 않다가 33.3%로 가장 많았다. 이동목욕 담당자의 평균 근속년수는 2년 9개월로 조사되었다. 근속 연수가 낮은 이유는 이동목욕대상자의 수요를 서비스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여 생기는 업무의 과중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이며, 인력부족, 예산부족 등의 문제도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목욕서비스 제공자의 연간 목욕 평균 수혜인원은 1,246.5명으로 조사되었고, 이동목욕서비스의 업무관련 만족도에서는, ‘매우 만족한다.’가 16.6%, ‘만족한다.’가 33.3%로, 서비스 제공자의 50%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꿋꿋하게 땀 흘리며 일하시는 선생님들의 말없는 노고와 마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