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노인의 비만지표에 따른 식품섭취 실태와 만성질환 위험도

Abstract

비만이란 지방이 체내에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로서 심혈관계 질환 및 대사증후군과 사망률을 증가 시키는 위험요인이다. 단순한 신체계측법을 사용하게 되면 비만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현재 비만 지표로 널리 사용되는 체질량지수 및 허리와 엉덩이둘레비, 체지방률을 이용하여 남녀 노인에서 비만과 신체적 특성, 생활습관요인, 만성질병의 관련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그리고 비만지표의 위험집단에 따른 식품 섭취실태와 만성질환 위험도를 알아보고자 한다. 서울 소재 복지관 2곳에 방문하는 60세 이상의 남녀 노인265명 (남자 72명, 여자 193명)을 대상으로 비만지표(BMI, WHR, 체지방률) 기준에 따른 비만군과 정상군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남자의 경우 BMI 비만군이 흡연률이 낮았다 (p<0.05). 비만 유병율은 WHR, 체지방률, BMI 순으로 높았으며, BMI 비만군은 근육량이 정상군보다 높았다 (p<0.001). 비만지표에 따른 식품군별 섭취량과 영양소 섭취량은 BMI 비만군에서는 감자류, 해조류, 음료,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B6, 인, 칼륨, 아연을 유의하게 많이 섭취하였다 (p<0.05, p<0.01). WHR 비만군에서는 감자류, 육류, 음료를 유의하게 많이 섭취하였고 (p<0.05, p<0.01, p<0.001), 비타민D 섭취량이 적었다 (p<0.01). 체지방률 비만군에서는 감자류,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였고 (p<0.05), 해조류를 적게 섭취하였다 (p<0.05).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미만을 섭취한 대상자의 비율은 체지방률 비만군에서 비타민K 섭취가 부족한 비율이 더 높았다 (p<0.05). 비만지표들과 혈압, 공복혈당간의 상관관계는 WHR과 이완기혈압이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p<0.05). 만성 질환의 보유군별 각 비만지표의 비교는 관절염 보유군에서 체지방률이 높았다 (p<0.05). 비만 지표에 따른 각 질병의 위험도는 체지방률 비만군에서 관절염의 발병 위험도가 6.0배 높았다 (p<0.05). 여자의 경우 BMI와 WHR, 체지방률 비만군에서 비흡연률이 높았고, 과거 흡연률은 정상군에서 높았다 (p<0.05). WHR 비만군에서 영양제섭취 비율이 낮았고, 체지방률 비만군에서 간식 섭취률이 낮았다 (p<0.05). 비만 유병율은 체지방률, WHR, BMI 순으로 높았으며, 체지방률 비만군은 공복혈당이 정상군보다 높았다 (p<0.05). 비만지표에 따른 식품군별 섭취량과 영양소 섭취량은 BMI 비만군에서는 감자류, 버섯류, 과일류, 난류, 비타민A를 적게 섭취하였고 (p<0.05, p<0.01, p<0.001), 비타민E를 많이 섭취하였다 (p<0.01). WHR 비만군에서는 견과류,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였고 (p<0.01), 버섯류, 비타민D, 비타민C를 적게 섭취하였다 (p<0.05, p<0.001). 체지방률 비만군에서는 콩류를 많이 섭취하였고 (p<0.05), 버섯류, 과일류, 난류, 음료, 판토텐산, 아연을 적게 섭취하였다 (p<0.05, p<0.01, p<0.001).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미만을 섭취한 대상자의 비율은 BMI 비만군에서 리보플라빈, 비타민K, 판토텐산 (p<0.05), WHR 비만군에서 B6 (p<0.01), 체지방률 비만군에서 리보플라빈, 철, 비타민K (p<0.05)가 모두 높았다. 비만지표들과 혈압, 공복혈당간의 상관관계는 BMI, WHR, 체지방률과 공복혈당이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p<0.05). 만성 질환의 보유군별 각 비만지표의 비교는 관절염 보유군에서 BMI와 WHR이 높았고 (p<0.05), 고지혈증 보유군에서 체지방률이 높았다 (p<0.05). 비만 지표에 따른 각 질병의 위험도는 WHR 비만군에서 고혈압과 관절염의 발병 위험도가 각각 2.2배, 2.7배 높았다 (p<0.05). 본 연구를 통해 BMI와 WHR, 체지방률 기준으로 비만군과 정상군으로 분류해 본 결과 한국노인들은 신체적으로 체지방률 비만의 특성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각 질병의 위험도와 비만지표의 Odds ratio 분석에 의하여 남자노인은 체지방률, 여자노인은 WHR이 만성질환의 위험을 선별하는데 좋은 지표로 보인다. 만성질환 보유군에서 비만지표의 평균값이 높아지고, 남자의 경우 대부분 만성질환 보유군이어도 평균 BMI는 정상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근육이 지방으로 대체되는 노인집단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남녀노인에서 체지방률과 복부비만지표가 모두 만성 질환을 잘 반영하고 있었으므로 만성질환의 스크리닝 도구로 두 지표 모두 사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대상자들에서 만성질환 미 보유군이어도 평균 WHR과 체지방률이 비만 수준이상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WHR은 노인들의 신체적 특성이 반영되는 기준치를 설정하여야 된다고 판단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체지방률에 의한 정확한 비만 분류가 외국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 보다는 앞으로 우리나라에 적합한 만성 질환을 높이는 체지방률 기준치를 설정하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연구 대상자들이 복지관 2곳에서 조사를 받은 사람들이므로 전체 인구집단을 대표할 수 없다는 것과 여성에 비하여 남성의 숫자가 약 절반에 불과하여 앞으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1회 측정된 혈압과 혈당 수치로 연구가 시행되어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조사 대상자들 대부분 복지관 급식을 이용하여 식품 섭취 패턴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했다. 노년기 비만은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으며 새로운 건강 및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일반 인구집단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비만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심층적인 분석과 장기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Obesity is a risk factor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metabolic syndrome and increased mortality as an excessive accumulation of body fat. Obesity can be diagnosed early using simple physical assessment. This study was performed to compare usefulness of body mass index(BMI), waist to hip ratio(WHR) and percent body fat which is widely used as indicators of obesity. We analyzed the elderly over 60 years visiting at two welfare centers in Seoul (72 men, 193 women). Hypertension, diabetes, hyperlipidemia, anthritis were included as chronic diseases. Energy intake was not adequate for all subjects and showing percentages of subjects whose intake was less than EAR and AI were greater than 50% for most nutrients. Male subjects were classified as obese and normal group based on BMI (normal: 18.5-24.9kg/㎡, obese: ≧25kg/㎡), WHR (normal : <0.9, obese: ≧0.9), percent body fat (normal: 17-24.9%, obese: ≧25%). The prevalence of obesity was 42% based on BMI , 58% based on WHR , 57% based on percent body fat. WHR and diastolic blood pressure was positively correlated. Elderly men in arthritis group showed high percent body fat. The risk of arthritis in obes men by percent body fat index was 6.0 times higher. Female subjects were classified as obese and normal group based on BMI (normal: 18.5-24.9kg/㎡, obese: ≧25kg/㎡), WHR (normal : <0.85, obese: ≧0.85), percent body fat (normal: 20-29.9%, obese: ≧30%). The prevalence of obesity was 49% based on BMI , 77% based on WHR , 80% based on percent body fat. BMI, WHR, percent body fat and fasting blood sugar were positively correlated. Elderly women in arthritis group showed high BMI, and high WHR, and in hyperlipidemia group showed higher percent body fat. The risk of hypertension and arthritis in obese women by WHR index were 2.2 and 2.7 times higher respectively. The result suggested that the percent body fat and WHR showed high association with chronic disease in male and female elderly, therefore it will be better to use both indicators in conjunction.; Obesity is a risk factor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metabolic syndrome and increased mortality as an excessive accumulation of body fat. Obesity can be diagnosed early using simple physical assessment. This study was performed to compare usefulness of body mass index(BMI), waist to hip ratio(WHR) and percent body fat which is widely used as indicators of obesity. We analyzed the elderly over 60 years visiting at two welfare centers in Seoul (72 men, 193 women). Hypertension, diabetes, hyperlipidemia, anthritis were included as chronic diseases. Energy intake was not adequate for all subjects and showing percentages of subjects whose intake was less than EAR and AI were greater than 50% for most nutrients. Male subjects were classified as obese and normal group based on BMI (normal: 18.5-24.9kg/㎡, obese: ≧25kg/㎡), WHR (normal : <0.9, obese: ≧0.9), percent body fat (normal: 17-24.9%, obese: ≧25%). The prevalence of obesity was 42% based on BMI , 58% based on WHR , 57% based on percent body fat. WHR and diastolic blood pressure was positively correlated. Elderly men in arthritis group showed high percent body fat. The risk of arthritis in obes men by percent body fat index was 6.0 times higher. Female subjects were classified as obese and normal group based on BMI (normal: 18.5-24.9kg/㎡, obese: ≧25kg/㎡), WHR (normal : <0.85, obese: ≧0.85), percent body fat (normal: 20-29.9%, obese: ≧30%). The prevalence of obesity was 49% based on BMI , 77% based on WHR , 80% based on percent body fat. BMI, WHR, percent body fat and fasting blood sugar were positively correlated. Elderly women in arthritis group showed high BMI, and high WHR, and in hyperlipidemia group showed higher percent body fat. The risk of hypertension and arthritis in obese women by WHR index were 2.2 and 2.7 times higher respectively. The result suggested that the percent body fat and WHR showed high association with chronic disease in male and female elderly, therefore it will be better to use both indicators in conjun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