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표현을 통한 미술과 인성교육 지도방안 연구

Abstract

오늘날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 발전의 역기능으로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적 병리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학교 교육은 지식위주의 입시 교육, 주지 교육으로 지나치게 편중되어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인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적 풍토는 학생들의 인성함양보다 학업 성취 증진을 위한 노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만들어 냈다. 학교생활을 통해 발전시켜야 하는 자아정체성 확립, 타인 배려, 인내, 절제 등의 다양한 인성 덕목이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가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정체성의 형성과 자기표현이 중요한 시기인 아동에게 인성교육은 필수적이다. 이에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감성 중심의 정서 치유기능을 가지는 미술교육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교과임을 이론적 고찰을 통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체험적 활동을 통한 구체적인 미술과 인성교육 교수-학습 지도안을 개발하여 초등학교 3․4학년에게 적용해봄으로써 인성교육에 있어 미술교과가 가지는 긍정적 효과를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이론적 배경에서는 인성의 개념과 인성교육의 개념 및 나아가야할 방향, 미술교과와 인성교육의 관계성에 대해 알아보고, 인성적 접근으로써 자기표현이 갖는 자기치유 효과와 함께 대상 학년인 초등학교 3․4학년의 미술발달 단계와 그 특성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미술교육이 지향하는 능동적 학습방안으로 프로젝트 학습법을 적용하여 2009개정 미술과 교육과정에서 인성의 덕목을 찾아 선정하였다. 교육과정 내용체계에 맞추어 각 차시에서의 활동은 인성의 요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각 차시에서 경험되어지는 인성의 덕목을 통해 인성교육으로써 미술표현 활동이 갖는 이론적 근거 및 효과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미술표현 활동은 그 자체로 인성의 덕목을 포함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3․4학년 아동의 인성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3․4학년 아동에게 필요한 인성의 덕목으로는 자기인식을 통한 자아정체성 확립과 자신감, 타인과의 소통, 배려, 협동의 덕목이 있으며 이는 아동기에 갖춰야할 필수 덕목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창의적 미술의 요소와 인성의 요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학습 지도안을 제시함으로써 학교에서 미술 교과가 가지는 필요성과 인성교육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다. 따라서 향후 학교 교육에서 인성교육과 정서치유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술교과의 필요성을 재인식하고, 현대 사회에서 요구되어지는 전인적 인간육성을 목표로 다양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연구가 이루어져 보다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