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 경험 한국여성들의 보완대체의료이용 관련 요인

Abstract

연구 배경: 중년여성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이용하는 호르몬 치료는 유방암, 자궁내막암, 심혈관질환, 정맥혈전증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그 대안으로서 보완대체의료에 대한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중년여성들은 자신들의 변화를 자연스런 신체적인 현상으로 인식하고, 보완대체의료라는 자연요법으로 건강 유지 뿐 아니라 노년의 건강한 삶과의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

연구 목적: 갱년기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폐경 전 후 45세～65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건강관련특성인 주관적 건강상태 및 생활습관에 따른 갱년기증상의 차이, 보완대체의료 이용의 차이, 결정요인, 그리고 이용도가 높은 효과적인 보완대체의료를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이 연구의 설문 자료는 2013년 11월 13일부터 2013년 11월 26일까지 2주 동안 수집하였다. 설문 자료 수집을 위하여 각 지역사회에서 갱년기 여성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공기관 내 문화센터, 보건소를 중심으로 설문 진행에 동의를 받은 후 시행하였고, 각 지역별로 서울시 은평구, 노원구, 도봉구 합 110부, 경기도 시흥시 100부, 강원도 동해시, 속초시 합 100부, 경상남도 김해시, 양산군 합 100부, 충청도 40부로 총 450부의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총 45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이 중 분석에 이용된 설문지 총 수는 391건으로 회수 이용률은 87.1%였다.

연구 결과: 이 연구결과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대상자 391명에 대한 보완대체의료 이용률은 70.8%로서 277명이 보완대체의료를 이용 하였다. 연구 대상자 1인 평균 약 3.9개 정도의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고, 이들 중 70.8%가 보완대체의료를 이용 하였으며, 이용자들은 평균 약 3.8가지의 보완대체의료를 이용하였다. 가장 증상경험이 많은 것은 신체적 변화의 피로가 79.8%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빈뇨가 73.1%, 두통이 71%, 근육통이 69.8%, 심리적 변화에서 우울이 73.4%, 혈관운동성 변화인 안면홍조가 59.1%로 나타났다. 또한 보완대체의료 이용은 식이요법, 약물요법, 심신중재, 수기요법, 한방의료 순으로 많이 이용하였고, 보완대체의료 이용의 종류를 보면, 온천과 목욕(71.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다음으로 잡곡밥(69.1%), 요가나 에어로빅(65.7%), 혈액순환제(62.8%), 비타민복용(56.7%)순이었다. 보완대체의료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보면 심신중재(52,5%), 한방의료(45.7%), 수기요법(45.4%), 식이요법(39%), 약물요법(36.8%)의 순으로 만족하였다.

연구 결론: 이 연구결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고 있고, 갱년기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군에서 갱년기 증상 경험도 많았고, 보완대체의료의 이용도 많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보완대체의료의 이용을 잘하고 있는 군이 행복수준과 경제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년여성들이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과 함께, 공공의료 기관의 갱년기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좀 더 다양화하고, 체계화함으로써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보완대체의료 서비스 프로그램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사회중심의 노력들은 갱년기 변화로 생활의 방해를 받고 있는 여성들에게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