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인식과 소비적·인지적·행동적 관여의 관계

Abstract

2013년 1월 평창에서 열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는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과 8세 미만의 유아도 참여할 수 있는 비스포츠 행사 등의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는 점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 국내 지적장애인 인구수가 15만 명에 달하며, 지적장애인 중심의 세계적 규모의 행사가 국내에서 개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 지적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긍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이에 따른 인식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며, 나아가 지적장애인의 재활을 돕고 그들 스스로 자발적인 사회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화 수준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이 필요하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에게 스포츠 활동 기회를 주고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과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스페셜올림픽위원회를 국제 본부로 두고 있으며 국내에도 국제 본부로부터 승인된 프로그램인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가 스페셜올림픽위원회의 역할을 맡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대회 개최 및 연중 전국대회, 종목별 대회 등 다양한 규모의 경기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 않다. 또한 스페셜올림픽과 관련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논문이나 언론을 통해 발표된 바 있는 스페셜올림픽의 인식조사 결과는 그 조사 대상자의 수가 충분하지 않거나 대대적인 홍보 기간 중 수집된 자료로써, 방해 요인이 최소화된 상태에서의 인식 조사 결과 및 이에 따른 관여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인식과 관여의 관계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대학생 400 명을 대상으로 무선 표집방법을 사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수거된 설문지 중 총 356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독립된 표본의 t 검정과 일원변량분석, 사후검증 및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여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자인 대학생의 일반적인 특성에서 예술체육계열 전공자가 자연과학계열 전공자에 비해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문화적 인식이 높게 나타났고, 미디어정보적 관여와 참여적 관여 또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사전 인식이 있을 경우 사전 인식이 없는 경우보다 스페셜올림픽에 대해 스포츠적인 인식과 미디어정보적 관여가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인 인식 요인이 관여 요인에 미치는 영향은 스포츠적 인식을 제외하고 모든 인식 요인이 관여 요인에 고르게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공동체적 인식은 미디어정보적 관여, 인지적 관여, 참여적 관여에 모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로 볼 때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모든 인식이 관여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인식이 관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사전 인식이 향후 인식과 관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는 비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과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