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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창가곡 반엽의 음악적 특징분석

Title
여창가곡 반엽의 음악적 특징분석
Author
김나리
Advisor(s)
조주선
Issue Date
2014-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남하여 편지 전치 말고’의 사설로 이루어진 여창 가곡 ‘반엽’의 창자별 음악적 특징을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지금정 · 김월하 · 김영기 창(唱)의 ‘반엽’의 시김새 및 곡의 빠르기 등을 중심으로 비교 하였다. 또한 여창가곡 ‘반엽’은 우조와 계면조가 공존하는 곡으로 우조 부분은 빠르게 부르고, 중여음부터는 계면조로 바뀌면서 곡의 빠르기 또한 느려진다. 여창 가곡의 여러 악보에는 ‘반엽’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우조 부분의 선율이 1分 80井~90井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 연주되는 속도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점이 나타나는 이유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금정 · 김월하 · 김영기가 부른 여창 가곡 ‘반엽’의 선율은 세 명의 창자가 모두 비슷하지만, 창자별 음악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시김새 부분에서는 각 창자(唱者)별로 약간씩 차이를 나타냈다. 지금정의 경우, 본음보다 두 음 위의 음을 짧게 내는 시김새를 사용하였고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노래가 화려하며, 가늘고 간드러진 음색이 특징이었다. 김월하는 다양한 시김새를 사용하며, 겉소리와 속소리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발성 때문에 굵고 탄탄한 소리와 가늘고 고운 소리를 모두 느낄 수 있다. 또한 김영기의 노래에서는 두 창자에 비하여 시김새의 빈도수가 적고, 본음을 내기 전 한 음 위를 빠르게 치는 시김새가 자주 나타났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김영기의 노래에서는 든든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둘째, 전체 곡의 소요 시간은 지금정과 김월하의 노래는 큰 차이가 없지만, 김영기의 경우 다른 두 창자(唱者)에 비하여 1분 이상 길게 노래하고, 빠른 부분은 더욱 빠르게, 느린 부분은 더욱 느리게 노래하였다. 이는 한 곡조 내에 빠르기를 극명하게 나타내어 음악적인 변화를 극대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본고에서 측정한 결과, 지금정 · 김월하 · 김영기는 ‘반엽’ 1장~3장을 1分 38井~57井의 속도로 가창하여 악보에 표기된 1分 80井~90井에 비해 상당히 느리게 노래하였다. 그러나 여창 가곡의 연창 순서를 살펴볼 때 ‘반엽’은 ‘우조 두거’의 다음 곡이며, 남녀창 교대로 부르는 경우는 남창 ‘우조 소용’ 다음 곡이다. 그러므로 느린 곡에서 점차 빠른 곡으로 노래하는 가곡의 연창 형식의 특징상 여창 가곡 ‘우조 두거’나 ‘우조 소용’보다는 빠르게 노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여창 가곡 ‘반엽’은 적어도 1分 45井의 여창 가곡 ‘우조 두거’나 1分 50井의 남창가곡 ‘우조 소용’보다는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150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3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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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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