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성 관점에 따른 고용조정과 기업성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

Abstract

과거의 고용조정은 기업이 위기상황 시 대응책으로서, 기업의 전략이나 내부자원에 대한 고려 없이 주로 인력감축의 측면에서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고용조정은 기업의 사업목적에 따라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 종업원의 다기능 숙련, 기능향상을 통한 직종 간 경계의 극복, 작업조직의 유연화 등을 추구하는 적극적 HR전략 중 하나이다. 따라서 전략적 인적자원관리(SHRM)의 관점에서 고용조정이라는 HR제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SHRM의 적합성 관점에서 경영전략과 고용조정의 수직적 적합성, 고용조정과 이를 지원하는 HR제도들 간의 수평적 적합성이 기업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분석 하였다. 분석을 위해 한국노동연구원의 2007, 2009, 2011 사업체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공공부문과 종업원 30인 이하 사업장을 제외한 1496개 기업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경영전략에 따라 고용조정 유형 선택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영전략과 고용조정 유형의 수직적 적합성, 고용조정과 지원적 HR제도의 수평적 적합성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상호작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에서는 이상의 분석결과가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유연한 적응능력이 중시되는 현실에서 한국 기업들에게 주는 시사점 및 연구의 한계에 대해서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