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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墨)과 오채(五彩)론에 기초한 수묵화의 현대적 변용에 관한 연구

Title
묵(墨)과 오채(五彩)론에 기초한 수묵화의 현대적 변용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the Contemporary Transformation of Ink and Wash Painting based on the Idea of Mook and Oche (Black and Five Colors)
Author
이주원
Advisor(s)
김선아
Issue Date
2014-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전통적 사유를 인식하며 현재 존재하고 있는 현상들을 재해석하고, 조형적으로 표현하려는 방식에 관한 연구이다. 미술작품의 표현과정에서 나타난 사유의 전개를 시대적 맥락을 통해 다양하게 해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구적 시각에 기초한 현대의 문화 속에서 동양의 전통적 사유를 인식하며 소통하고자 한다. 아울러 전통적 동양사상과 현대의 서양철학이 연관되도록 한다. 본 연구에서는 현대의 포스트모더니즘 사유에서 나타나는 분열양상과, 소통의 방식들을 논의한다.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 이론가들의 사유와 전통 동양사상 중 하나인 도가(道家)사상의 연관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이에 관해서는 들뢰즈(Gills Deleuze)가 제시한 연결접속에 의한 공존의 이론과 도가(道家)사상에서 언급한 '도(道)'의 공통성을 비교함으로써 시작한다. 이러한 연관성을 바탕으로 자아(自我)와 초월적 자아로서의 타자(他者)를 발견하고자 한다. 그리고 타자화를 통해 외부세계와의 소통을 추구하도록 한다. 동양회화의 조형의식에 관한 고찰로는 우선 묵(墨)과 오채(五彩)에 관한 분석을 통해 논의를 진행한다. 묵의 색은 모든 색의 상징인 오채를 담고 있다는 조형의식에 기반을 둔다. 그리고 다양한 색들의 종합체로써 묵이 형성되기 시작한 시기와 묵이 서(書)와 회화(繪畵)에서 동시에 사용되었던 육조(六朝)시대에 대한 기록들을 화론에서 알아본다. 이러한 논의를 통하여 묵이 전개된 시대적, 사상적 흐름을 살펴본다. 그리고 만물의 색을 의미하는 오채에 관해 고찰하기 위해, 먼저 상고시대부터 있어왔던 음양오행사상(陰陽五行思想)에서 파생된 오방색(五方色)을 살펴보도록 한다. 아울러 오행사상에 대한 의미와 오채로의 시대적 발전과정을 검토하여 문헌에 나타난 오채를 조사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동양의 전통적인 수묵화(水墨畵)에 관한 사상과 조형성을 분석한다. 본격적인 수묵화의 출현과 시대적 변천과정을 알아보고, 그 형성과 전개과정을 살펴본다. 수묵(水墨)의 조형성을 통한 표현의 확장에서는 동양의 전통적인 수묵화의 미학적 원리와 조형요소들에 영향을 받은 장르들을 분석한다. 먼저 수묵화와 관련한 현대적 변용의 예로, 서양의 회화사조인 서체예술에 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그리고 둘째는 동양의 사상과 화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전통 그림자극의 조형성을 소개하도록 한다. 그림자극은 동양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현대의 다양한 예술장르 속에서 그 형식들이 확장되어 갔다. 본 연구는 이러한 사유와 시대적인 예술양식에 관련된 본인 작업의 조형개념들을 분석하는 것이다. 본인의 작품분석은 그 요소로서 주제분석, 형식분석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주제분석에서는 앞서 다루었던 이론적인 배경들을 세 가지의 하위항목을 구성하였다. 첫째는 자아의 유목적인 탈영토화를 표현한 ‘길에서 조우하다’이다. 그리고 둘째는 자아 속 타자와의 연결접속을 의미하는 ‘차이의 합일’이다. 셋째는 초월적 욕망의 내면세계를 표현한 ‘외계’의 항목이다. 본인작품의 형식분석에서는 작품의 매체적 특성과 함께 현대적으로 변용을 시도한 표현기법들을 구체적으로 다루어 본다. 한지에 아크릴계 안료를 사용한 표현적인 요소들과 한지 마스킹(masking)지를 이용한 물과 안료의 다양한 수묵(水墨)표현을 서술하도록 한다. 그리고 LED를 이용하여 다양한 색상의 빛을 구현한 작업에 대해서는 오채의 관점에서 다루어본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본고는 다변적인 자아를 발견하고, 시간성의 초월과 잠재적인 가능성의 현재지점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필자에게 있어 ‘시간’과 ‘공간’은 한계적인 영역이 아닌, 자유롭게 그것의 경계를 넘나드는 소통의 영역이다. 시각 이미지들이 주를 이루는 현대의 문화 속에서 필자가 연구하고자 했던 것은 수묵화의 현대적 변용에 관한 의미와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한 것이다. 본인이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지점에서도 동양의 전통적인 사유와 조형성들은 시간을 초월하여 영향을 끼친다. 동시에 현대의 첨단적 사유와 문화 역시 본인의 사유와 조형작업에 영향을 준다. 사회적 범주 안에서 한 사람의 예술가로서, 본고는 차이(差異)의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고자 한다. 이러한 의도에서 비롯된 본 연구의 양식적 요소들은 현재의 삶을 반영하는 또 하나의 '생성된 지표'이다. 창작자의 사유 속에 잠재하는 것은 일상 속에서의 변화들이다. 이와 같은 창작자에 대한 연구는 새로운 차이와 변화의 표현영역들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1318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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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APPLIED ART(응용미술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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