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공간 활성화를 위한 친수공간 정비전략 및 계획요소 도출에 관한 연구

Abstract

최근 친수공간은 지속가능한 관점에서 도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연구, 정책수립, 개발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기존 친수공간에 대한 평가체계는 친수공간 개발계획 및 전략에 어떤 문제점이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친수공간 정비전략에 적절한 계획요소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종합적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는 평가체계의 수립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도시 활성화를 위한 친수공간 정비전략 및 계획요소 평가체계를 도출하고, 평가체계를 국내 실제 대상지에 적용하여, 향후 도시 활성화를 위해 활용 가능한 친수환경 전략 및 계획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4개의 부문, 12개의 개발전략과 36개의 세부계획지표로 평가체계를 구축하였고, ANP 및 AHP분석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하여 국내 친수공간 개발 사례에 평가 해 보았다. 평가한 결과 부산 온천천은 종합점수가 62.61점으로 보통으로 도출되었으며, 울산 태화강은 71.45, 대전 유성천(계획)은 70.16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도출되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상향식 방법으로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대상지별 최적선호 계획요소를 도출하였고, 이를 통해 국내 친수공간 정비전략 부문별 개선방안을 마련하였다. 이에 대한 종합적 결과를 통한 정책적 시사점으로 부산 온천천은 주민들은 환경적 측면의 자연성과 친수성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반면, 전문가들은 관련산업의 유치 측면이나 전문인력양성, 주민교육 등 지역산업의 경제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향후 온천천은 주민의 의견을 따라 경관형, 자연형 하천 가꾸기에 더욱 치중하는 것이 적절하며, 관련산업과 인재양성의 과정을 통해 운영 측면에서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할 것이라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울산 태화강의 경우는 환경적 부문에서는 비교적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일치하였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부문에서 시민들은 전문인력양성과 소매업 및 재래시장 확대 등을 중요시여긴 반면, 전문가들은 관련산업 및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따라서 태화강은 향후의 관리, 유지를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친수공간으로의 접근성을 확대시켜주고, 관련산업 유치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 주변 소매업의 확대를 통한 경제적 활성화 측면에서 친수공간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대전 유성천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녹지 및 오픈 스페이스, 수질개선 및 보존 등 자연성을 강조한 하천을 원하고 있으며, 접근성을 강화하여 유성천을 랜드마크로서 조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반면, 전문가는 수변과 인근 지역과의 조화로운 개발과, 기존 교통수단과의 연계 등 기존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성격이 강하였다. 향후 대전 유성천의 조성을 위해서는 기존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 시키되, 생태형 하천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오픈 스페이스로서 조성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 성과를 통해 도출된 친수공간 정비전략 및 계획요소는 향후 친수공간을 새로이 개발하거나, 기존 개발되어 있는 친수공간을 유지관리를 하는 데 보다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수변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할 다양한 주체인 중앙정부, 지자체, 해당 지역주민이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우선 중앙정부의 경우 친수공간 정비전략의 계획 시, 제시된 평가체계의 12가지 전략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평가한 뒤, 우선순위에 따라 부족한 부문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음으로 지자체의 경우 본 친수공간 평가체계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해당지역에 적합한 친수공간 계획요소가 올바르게 계획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친수공간 개발계획을 수정, 보완하기 위한 참고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친수공간을 포함한 주변지역의 주민의 경우 친수공간의 개발 및 개선 시 해당지역의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친수공간의 정비전략을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쉽게 이해시키고, 세부계획요소의 설정의 정당성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