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원료 중의 천연폴리페놀이 폐수 중의 페놀 검출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최근 커피, 녹차, 맥주 및 올리브오일 등을 생산하는 식품 제조업 시설의 증가에 따라 배출되는 폐수의 관리가 중시되고 있다. 특히 특정수질유해물질로 관리되고 있는 페놀은 식품 제조업의 폐수 중에서 다양한 원인과 경로를 통해 검출되고 있으며, 이를 함유한 폐수의 적절한 처리문제가 국내외에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국내 산업폐수에 대해서는 페놀(Phenol) 단일물질이 아니라, 페놀화합물인 페놀류(Phenols)로 폭넓게 규제받고 있는데, 최근에 식품원료 중 자연적으로 함유된 천연폴리페놀이 식품 제조업에서 배출하고 있는 폐수 중에서 페놀류로 검출 될 가능성이 있음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페놀류와 천연폴리페놀 시험법 차이를 비교하고, 식품 원료 중에 포함되어 폐수 중으로 배출되는 천연폴리페놀이 환경오염물질인 페놀류로 검출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페놀류 및 총 폴리페놀의 검출 여부는 환경부의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의 페놀류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공전의 총 폴리페놀 시험법을 이용하였다. 시험결과 총 폴리페놀의 표준물질인 탄닌산을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의 페놀류로 분석하였을 때 N.D.~0.008 mg/L로 검출되어 총 폴리페놀 표준물질인 탄닌산은 페놀류로 검출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커피원두 추출액을 각각의 시험법으로 분석한 결과 페놀류는 0.025~0.216 mg/L, 총 폴리페놀은 1.767~7.851 mg/L로 나타나 총 폴리페놀 성분의 일부가 페놀류로 검출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총 20개 식품제조업체의 폐수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원폐수 중 페놀류는 17개 시료에서 0.006~0.645 mg/L, 총 폴리페놀은 원수 20개에서 0.027~0.271 mg/L, 방류수 19개에서 0.017~0.043 mg/L의 농도범위로 검출되었다. 원폐수에서는 페놀류가 총 폴리페놀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으나 처리공정에서 대부분 처리가 되어 방류수에서는 더 낮은 농도가 나타났다. 그러나, 총 폴리페놀의 경우 페놀류에 비해 배출되는 방류수의 농도가 높아 특정수질유해물질로 관리되어지는 페놀류가 방류수로 배출 될 시 총 폴리페놀의 일부가 페놀류로 검출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식품 원료물질 중에 자연적으로 함유되어 있는 천연폴리페놀이 제조과정 중에서 배출되는 폐수 중에서 페놀류로 일부 검출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