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일괄입찰공사의 원가절감요소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논문에서는 설계시공일괄입찰방식의 원가절감요인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공공건축 턴키공사 사례를 대상으로 층고변화에 따라 물량변화를 비교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입찰 선정업체와 경쟁업체가 동일한 라멘구조시스템을 활용한 경우인 OO기관의 A센터 사례와 입찰 선정업체가 경쟁업체와 상이한 중공슬라브 구조시스템을 활용한 경우인 OO시의 B의료원 사례를 분석하였다. 실제로, 두 사례의 구조시스템 차이 및 이에 따른 층고변화를 살펴본 결과 OO기관 A센터의 경우, 입찰 선정업체는 경쟁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구조시스템이 라멘조로 동일하였지만 경쟁업체보다 층고가 0.8m에서 약 2.4m 차이가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OO기관 A센터의 경우는 외피면적 및 골조물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외피면적, 콘크리트물량, 거푸집 물량 등에서 면적 및 물량 변화가 크게 나타났으며, 철근은 오히려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타업체에 비해 선정업체의 경우 0.9%에서 20%까지 낮은 입찰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다. 또한 OO기관 B의료원의 경우, 입찰 선정업체는 중공슬라브 구조인 반면 타 업체들의 구조시스템은 라멘조로 동일하였다. 이에 따라 입찰 선정업체와 경쟁업체들 간 층고를 비교한 결과, 중공슬라브 구조를 활용한 입찰 선정업체의 경우 건물 최고높이가 56.6m임에 따라, 경쟁업체와 약 19.5m, 23.5m 층고가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토대로 외피면적 및 골조물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B의료원의 경우 외피면적, 콘크리트물량, 거푸집 물량, 철근 물량 등 모든 부분에서 면적 및 물량 변화가 크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타 업체에 비해 선정업체의 경우 약 17%에서 약 20%까지 낮은 입찰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기본적으로 높이에 따라 중력에 영향에 의해 철근배근 및 콘크리트 강도가 달라지며, 층고가 낮아질수록 외피면적 자체도 작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수직부재와 수평부재를 동시에 고려할 경우 수직부재가 수평부재보다 더 입찰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입찰안내서 상 제약조건이 없다면 적절한 공법을 활용하여 층고를 낮추는 것이 입찰가격에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