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카셰어링 의식조사 및 운영체계 기본설계

Abstract

카셰어링 서비스란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것으로 대표적인 운영방식은 B2C(Business-to-Consumer)와 P2P(Peer- to-Peer)가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B2C 방식으로써 기존 렌터카와 유사한 개념을 보이고 있다. 이와는 다르게 P2P 방식은 공유차량 이용자뿐만이 아닌 공유차량 제공자 또한 개인(Person/Household)이다. 따라서 P2P 카셰어링은 현재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카셰어링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P2P 카셰어링에 비해 비교적 널리 알려진 B2C 서비스 또한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P2P 카셰어링의 도입 및 국내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의식조사와 선호도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P2P 카셰어링에 대한 의식조사를 수행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P2P 카셰어링 운영체계를 제안하였다. 아울러 P2P 카셰어링의 성공적인 활성화를 위해 현실적 제약요소와 이에 대한 극복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식조사결과 P2P 카셰어링에 참여한다는 응답이 65%로 나타났으며 이중 이용자 입장으로 참여가 62%, 제공자 입장으로 참여가 3%, 양측 모두 참여가 35%로 이용자의 입장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참여자들 중 운영주체가 공공기관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60%로 나타났다. P2P 카셰어링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전체 35%의 응답 중 차량을 믿고 맡길 수 없다는 항목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차량은 재산이므로 공유하지 않겠다, 현재 이용중인 교통수단이 편하다, 추가 수입 및 소득이 불필요하다 순으로 나타났다. 단, 35%중 운영주체가 공공기관이면 다시 고려해 보겠다는 응답이 65%로 나타나 운영주체의 신뢰성이 확보된다면 P2P 카셰어링의 선호도는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설계는 차량 이용자, 차량 제공자, 서비스 운영주체별로 분류하여 각각 설계하였으며 이와 함께 P2P 카셰어링의 국내도입과 관련된 현실적 제약요소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해결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차원에서의 홍보와 교육을 실시한다. 선행한 이용자 의식조사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카셰어링에 대한 인식 자체의 부족함이 가장 큰 장애요소로 나타났다. 따라서 공공차원에서 오프라인 간행물과 홈페이지, 공익광고 등을 통해 카셰어링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공공기관이 P2P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기관이 중개자이자 중재자의 역할에서 개인간 차량 공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고 조정한다면 잠재적 이용자의 서비스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차량보유를 포기하도록 혜택 제공한다. 차량보유를 포기하는 이용자에게는 ‘경유차 조기폐차지원금’의 지급처럼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넷째, 규제를 통해 서비스 이용을 증진한다. P2P 카셰어링을 이용하겠다는 가장 주된 이유는 편리하고 저렴(중요도 환산점수 3.31점)하기 때문이고, 추가적인 수입 및 소득(2.95)은 가장 낮은 순위로 나타났다. 이는 차량보유가 불편하고 유지비가 많이 들수록 P2P 카셰어링 서비스로 전환이 크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위의 4가지 정책적 제언을 통해 향후 P2P 카셰어링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