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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제가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Title
계급제가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Uniformed Rank System and Its Effects on Organizational Performance:Effectiveness and Efficiency for Disaster Response of the Fire Service Organizations in Korea.
Author
변상호
Alternative Author(s)
Byun, Sang Ho
Advisor(s)
김태윤
Issue Date
2014-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국 문 요 지 재난현장은 긴급성을 요하기도 하지만 굉장히 불확실하고 복잡하다. 따라서 재난상황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계급제에 기초한 조직구조, 조직운영상의 관료적 메커니즘, 그리고 준군사적 지휘체계를 특징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소방조직구조는 효과적, 효율적 재난대응에 긴요한 유연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본 연구는 소방조직의 계급제가 재난대응 업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 그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성과제고를 위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였다. 먼저 본 분석에서 사용한 ‘재난대응 수행원칙’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사례조사를 실시하였다. Quarantelli(1998)의 연구를 수정·보완하여 ‘재난대응 수행원칙’을 개발하고, 이에 입각하여 사고발생의 특징이 매우 다른 네 가지 재난사례를 근거이론방법론(Grounded Theory Methodology)을 준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재난대응과정에서 유사한 형태의 문제점들, 즉 현장대응과정에서 전문성 및 역량의 결여, 조직 간 의사소통 및 조율의 결여, 경직적이며 계급적인 상명하복 의사결정의 폐해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났음을 발견하였다. 계급제와 조직성과 간의 인과관계와 영향요인 분석하기 위해 전국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설문결과는 구조방정식 모형에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계급제가 지원적, 하의상달의 수직적, 그리고 쌍방적 조직의사소통을 제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방공무원들의 계급제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일수록 개방적, 상호 협력적 의사소통을 선호하였다. 쌍방적인 의사소통의 활성화로 장벽을 낮추어야 한다는 선행연구들과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되었다. 따라서 소방공무원들은 계급과 상관없이 상급자들이 하급자들의 의견을 잘 수용하고 상하 및 동료들 간의 쌍방적인 소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의상달의 수직적 의사소통은 재난대응 수행원칙으로의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의상달식의 수직적 의사소통은 조직운영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 Luthan(1985)의 연구와는 다른 결과인데. 소방공무원들이 계급이 높은 현장지휘자의 지시나 명령적인 상의하달식 의사소통에 익숙해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재난현장의 다양한 정보의 수집과 원활한 정보유통이 어려운 조직의사소통 환경이 고착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상황이론을 토대로 한 현장리더십 특성들은 그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 가지 모두가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현장지휘관이 전문성과 숙련도가 미숙한 부하에게는 지시적, 구조화된 행동을 보여야 하고, 반면에 전문성과 고도로 훈련된 기술을 가진 유능한 부하에게는 일정한 과업을 분권화하는 위임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장리더십은 참여적, 위임적 리더십유형은 재난대응 수행원칙과의 영향관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재난대응 현장에서 하위직들은 상의하달식 지시형 현장리더십 유형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계급제가 재난대응 수행원칙의 간접효과를 통하여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관계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측정한 효과성 측면과 피해경감, 비용절감을 측정한 효율성 측면 모두 계급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분석을 통하여 도출된 정책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난대응을 성공적으로 수행을 위해서는 상급자의 경험이나 계급적 권위로써 상황을 대처하는 것 대신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중요시하는 분권적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전문성을 잘 활용하여 재난대응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계급제의 역기능적인 특성을 완화해야할 필요가 있다. 둘째, 계급제로 인한 신분관계의 구조적 경직성은 재난현장에서의 유연성 부족으로 나타나며, 이는 결국 효과적인 현장대응을 어렵게 한다. 따라서 재난현장에서 정확한 정보수집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계급의 권위보다 조직의 목표달성과 역할임무 중심으로 한 지원적, 쌍방적 의사소통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셋째, 계급제의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제복은 임무와 역할기능을 중심을 두고, 또한 계급은 단계를 대폭 축소하거나 역할기반구조(role based structure)를 중심으로 으로 하는 인사관리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 인사관리 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다단계 계급을 좀 더 단순화함으로써 신분 차이로 인한 칸막이의 수를 줄이면 구성원의 의사소통이 더 원활해질 것이며 능력을 발휘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재난사례 분석의 결과, 재난대응 과정에서 유사한 형태의 문제점들이 새로운 재난대응 과정에서 반영되어 개선된 방식이 적용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재난대응을 위해서는 현장상황을 타개하는데 실제적인 기능과 동력이 될 수 있는 ‘재난대응 수행원칙’을 잘 정립하고 준수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 따라서 재난대응 이후 현장 활동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을 일상화하는 것이 보다 실리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소방조직의 계급제가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이론적·정책적으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설문조사를 이용한 연구방법이 갖는 한계도 존재한다. 즉, 성과측정이 응답자의 인식에 기초하고 있어 실제 성과와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자료원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변수들을 측정했을 때 발생하는 동일자료원 편의(common source bias)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실제 성과자료를 활용하여 소방의 계급제가 재난대응의 효과성과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소방조직 계급제와 관련한 해외사례를 체계적으로 연구한다면 우리나라 소방조직 개편에 유용한 정책적 함의를 발굴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993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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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PUBLIC ADMINISTRATION(행정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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