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리스트의 교향시 <전주곡> 분석연구

Abstract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는 19세기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그는 교향시를 창안하였다. 교향시는 19세기 음악에서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음악의 발생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 리스트는 자신이 작곡한 13편의 교향시에서 인간, 신화 속의 인물, 혁명, 종교, 민족 등 다양한 주제를 사용하였다. 리스트는 자신의 교향시에서 소나타 악장 형식과 4악장 구성의 교향곡의 형식을 결합하여 ‘단일악장에서의 다악장성’ 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실험했다. 또한 주제변형기법을 사용하여 곡의 통일성을 유지하고 발전시켰다. 리스트는 그의 교향시에서 형식적인 실험 뿐만 아니라 화성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그는 감7화음과 증3화음 및 다른 반음계적 화음들을 즐겨 사용했다. 때때로 조성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반음계적 이동을 하기도 했다. 특히 불협화음으로 인식되어 전통적으로 거부되어 왔던 증3화음을 두드러지게 사용한 것은 당시 매우 혁신적인 시도였다. 교향시 <전주곡>은 리스트의 음악적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곡이다. 본 논문에서는 교향시 <전주곡>의 작곡배경과 당시 리스트의 생활과 활동 등을 연구하였다. 또한 교향시 <전주곡>의 악곡 구성, 악곡의 형식, 주요음형 및 변형을 통해 리스트의 음악적 특징 및 작곡기법을 살펴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화성, 리듬, 관현악 기법을 조사 연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