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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히로토시(伊藤廣利) 단금(鍛金)작품의 조형성

Title
이토히로토시(伊藤廣利) 단금(鍛金)작품의 조형성
Other Titles
Formativeness of Hirotoshi Ito’s Hammering-based Works
Author
류연희
Alternative Author(s)
Ryu, Yeun Hee
Advisor(s)
추원교
Issue Date
2015-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논문은 이토히로토시 단금작품의 조형성에 관한 연구이다. 이토히로토시(1939년~1998년)는 동경예술대학 교수로서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활동한 일본 현대 금속공예의 대표적인 인물로 60년대부터 ‘인체조각’, ‘반’, ‘부조’, ‘오브제’와 기물’ 등 작품을 제작하여 금속 공예계에 인체조각 도입과 철이라는 재료의 도입으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토히로토시의 작품은 용접에 의한 작품의 대형화와 기성 제작 재료 및 기법의 과학적 연구의 확대로 인하여 금속공예 작품의 크기, 용도의 제한이 없어지면서 금속공예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 그중 이토히로토시의 ‘인체조각’, ‘반’, ‘부조’, ‘오브제와 기물’ 등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독자적인 단금 성형기법, 조단금(彫鍛金)의 새로운 기법표현과 매트한 질감의 착색의 특색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토히로토시는 단금을 현대단금과 금속조각으로 분류하여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금속공예에 반향을 일으켰으며 그 범위의 확대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일본 고유의 재료와 기법을 이용하여 매우 특이하고 독보적인 방법으로 만든 그의 많은 작품은 일본 공예계에 독창적 아이디어들을 제공하였고, 작품들을 단일주제로 다양한 전개와 표현 방식으로 제작하여 조형성이 나타났다. 이 논문은 이토히로토시가 형성해온 작가의 가치관, 제작방법, 그리고 조형적 특성을 중점적으로 분석 고찰함으로써 독창적인 그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일본 현대 금속 공예계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던 이토히로토시의 1963년~1998년까지의 작품을 조형적 특성으로 분석, 고찰하였다. 먼저 그의 작품들을 주제에 따라 분류하였다. ‘인체조각’을 추상과 구상으로 나누어 총 29점이 나타났고, ‘반’ 117점, ‘부조’를 기하학과 자연물로 나누어 총 105점, ‘오브제와 기물’의 오브제 54점과 기물 52점이 나타났고 이를 제작기법, 재료, 문양, 형태분류와 착색 등 조형적 분석을 하였다. 그는 초기작품으로 1963년 인체조각을 시작하면서 추상 인체조각에서 구상 인체조각으로 변화하는 13년간의 인체조각 작품에 조형적 변화를 모색하였다. 초기 인체조각은 추상 인체조각으로 얼굴, 몸체도 추상의 형태이다. 금속판을 사용하여 입체적으로 확고한 형태 표현을 하였는데, 이는 단금작품의 특색이라고 불리는 중후함으로부터의 탈피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추상 인체조각 작품은 마치 산호처럼 불특정의 작은 구멍을 가지고 있는 추상적 표현의 조형물이다. 공간에 가벼이 떠오르듯 경쾌한 느낌이다. 후기 인체조각은 몸은 구상이고 얼굴은 추상에서 점차 구상으로 변형되며, 전체적으로 구상 인체조각으로 분류되었다. 초기의 작품은 자기표현을 전면으로 드러낸, 어떤 의미로는 강한 추상 인체조각 작품들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온화하면서 강인하고, 작품들의 제목에서도 표현된 바와 같이, 특유의 따뜻한 질감의 구상 인체조각 작품으로 변화되었다. 이후, 이토히로토시는 반에 대하여 22년간 다음과 같은 조형적 변화를 모색하였다. 1976년~1977년 반을 시작으로 1993년~1998년에는 일체형에서 분리형으로 되며, 손잡이와 다리 8~4개로 장식적인 효과 변화를 주었으며, 다리가 4~0개로 적어지거나 몸체에서 나오는 형태로 변화하였다. 일체형 반은 사각형의 본체를 사방에서 8개의 다리로 받쳐, 몸체는 평평하며, 중앙에 좌우대칭의 기하 문을 배치하여 조형적으로 안정감을 한층 강조하고, 본체의 측면부에 흐르는 듯 느슨한 모양과 각부의 팔자형의 구성 및 조화는 작품자체에서 생명을 느끼게 한다. 전형적으로 낮고 납작한 오목형과 볼록형이다. 기하학적 문양을 투각, 선 상감, 고육상감, 포목상감 기법으로 표현했으며, 주재료는 철이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며, 유연한 형태 표현과 화려한 문양, 기법을 표현해서 반연작중에서 본인의 의도와 개념성이 가장 잘 묻어나 있다. 반에서는 조단금(彫鍛金) 기법과 재료의 희소성과 대형화라는 특색이 나타난다. 한편, 반(盤)과 동시에 부조(浮彫) 연작을 제작했다. 부조의 재료로는 은, 동, 구로미도(黑味銅), 모꾸메가네(木目金)를 바탕금속으로 은땜 접합을 했다. 망치로 두드려 올리거나 내리어 선 상감 기법의 장식과 니이로(煮色) 착색으로 마무리 된 저부조를 제작하였다. 나무판에 양각과 심조를 한 바탕 금속판을 나사로 결합하였으며, 연작은 동시에 제작하여 기법, 재료, 문양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다. 오브제와 기물은 제작연도 미상이 많다. 형태에서 오는 형상성을 작가의 미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형태를 만들었다. 주로 철 재료를 선택하여, 집, 문, 창문, 계단, 바퀴 등의 요소를 자르고, 붙이고, 생략한 표현으로 제작하였다. 구체적으로 집 전체를 제작하기 보다는 단면으로 자르고, 큰 벽면이 있고 안이 훤하게 들여다보이는 단순미를 강조한 구조들이다. 집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형태 등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요소들을 다시 재조합한 작업들도 있다. 기물은 뚜껑의 유무에 따라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분류되며, 반과 같이 분리형이 더 많다. 이와 같이 이토의 작업에서는 물체의 형태를 분해, 해체, 생략함으로써 형상성을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오브제를 만들었다. 이토히로토시의 작업은 형태의 추상화와 오브제화를 본격화하며 다양한 기법과 재료의 연구를 통한 단금 조각을 공예라는 장르에 포함시키며, 철이라는 재료의 도입과 작품의 대형화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가장 근원적이며 단순한 변형형태의 추구 속에서 유희적 즉흥성을 볼 수 있다. 또한, 재료의 특성과 기법을 이용, 분해와 해체를 통한 단순미를 부각하며, 현대 조각에 부합되는 단금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모더니즘적 표현으로 그의 예술적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9208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6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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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DEPARTMENT OF METAL DESIGN(금속디자인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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