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생들의 표현력 신장을 위해 노래방 반주기기를 활용한 가창 수업방안

Abstract

현재 우리나라 음악교육은 음악의 표현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교육공학의 발달로부터 올바르고 다양한 미디어매체를 사용한 교육이 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중학교 학생들의 음악적 표현력을 신장시키기 위하여 노래방 반주기기라는 매체를 사용한 가창수업방법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 설문지분석, 교과서분석, 수업실연을 통한 실험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연구진행 후 결과를 분석하여 결론을 얻었다. 서울 양천구 지역 중학교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를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수의 중학생들이 음악 및 가창수업을 좋아한다고 대답하였지만 수업 활동이 재미없다, 노래 부르기가 어렵게 느껴진다와 같은 의견이 있어 아직 수업 지도방향에 아쉬운 부분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이 음악 감상과 노래방에서 노래하기를 학교 수업 외 가장 많이 하는 음악활동으로 대답함으로써 노래방 문화가 학생들과 상당히 밀접하고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학생들과 친숙한 노래방 기기라는 미디어매체를 활용하여 음악적 표현력 신장을 위한 새로운 가창수업을 진행해보고자 학생들의 사전 인식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수업에 참여가 높아지고 가창력이 향상될 것 같다는 긍정적 의견이 있었던 반면, 오히려 수업에 방해를 줄 것 같다거나 교육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좀 더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수업 실연을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중학교 18종 음악 교과서 내 수록된 가창영역의 제재곡을 분석하였다. 총 1115곡의 가창 제재곡 중 노래방 반주기기에 수록되어 있는 곡은 총 131곡으로써 노래방 반주기기에 있는 노래를 가창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음악 표현력 지도에 용이한 제재곡을 선정하여 교수-학습과정안을 작성하고, 수업 후 사후 평가지와 인터뷰를 진행해 본 결과, 기존 피아노 반주에 따른 가창수업에 비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가 높았고, 리듬, 가락, 셈여림, 빠르기, 가사를 더욱 적극적이고 정확하게 나타내 보고자 하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설문조사에 비해 수업 후 학생들의 수업에 관한 긍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노래방 반주기기를 활용한 가창수업이 그동안의 정적인 음악수업을 환기시켜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음악적 표현력을 살리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시설설치와 학습 분위기, 지속적 효과에 대한 한계도 나타나 앞으로의 과제해결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본 연구가 기존의 접근에서 벗어난 새로운 지도 방법으로 학생들의 음악 표현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연구로써 기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