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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양태부사 교육 방안 연구

Title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양태부사 교육 방안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Education Method of Korean Modality Adverb for Learners of Korean : Centered on 'amuri' and 'birok'
Author
이진
Alternative Author(s)
Lee, jin
Advisor(s)
조성문
Issue Date
2015-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어휘 학습은 양적 측면에 집중되어 질적 측면에 대한 학습이 부족한 편이다. 특히, 부사는 단순히 어휘의 의미만을 암기하는 양적 측면의 학습만으로는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문장 안의 다른 구성 요소들과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여 오류를 범하기 쉽다. 또한 부사는 다른 품사에 비해 다양한 유의어를 가지기 때문에 양적 차원과 질적 차원의 교육이 병행되지 않으면 다른 유사한 의미의 부사와 혼동하여 사용상의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양태부사는 화자의 심리적 태도를 나타내는 부사로서 유사한 의미의 양태부사 중에서 화자의 태도나 상황에 맞는 양태부사를 선택하지 못하면 자신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는 의미적 특성이 유사한 ‘아무리’와 ‘비록’을 대상으로 의미적, 통사적, 화용적 특성을 분석하여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효과적인 교육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장에서는 ‘아무리’와 ‘비록’의 의미적, 통사적, 화용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우선, 사전적 정의와 선행 연구의 의미 분류를 통해서 ‘아무리’와 ‘비록’의 의미적 특성을 구체화하였다. 두 양태부사는 공통적으로 [결과에 무관한 조건]의 의미를 가지지만, ‘아무리’는 주로 [가정적 조건]을 나타내고 ‘비록’은 주로 [사실적 조건]을 나타낸다는 차이가 있었다. 다음으로는 21세기 세종계획 말뭉치에서 두 양태부사와 주로 결합하는 서술어와 문법 항목을 분석하여 통사적 특성을 파악하였다. ‘아무리’와 ‘비록’은 양보의 의미를 가지는 문법 항목과 필수적으로 결합하여 복문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아무리’는 ‘-아/어도’와 가장 호응 빈도가 높았으며, 대체로 양보의 의미를 가지는 문법 항목과 제약 없이 호응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에 ‘비록’은 ‘-지만’과 가장 호응 빈도가 높았으며, 화자의 양태가 소극적으로 반영되는 문법 항목과 주로 호응하는 양상을 보였다. ‘아무리’와 호응하는 서술어와 문법 항목은 주로 [동작], [의도], [능동], [과도]의 의미 자질을 가지는 반면에, ‘비록’과 호응하는 서술어와 문법 항목은 [상태], [비의도], [부정], [수동]의 의미 자질을 가졌다. 마지막으로는 드라마 대본 말뭉치를 구축하여 ‘아무리’와 ‘비록’의 화용적 특성을 파악하였다. ‘아무리’는 사적 대화에서 화자와 청자의 지위가 동등하거나 화자와 청자의 관계가 친밀할 때 주로 사용되었다. 반면에 ‘비록’은 공적 대화에서 화자보다 청자의 지위가 높거나 화자와 청자의 관계가 소원한 경우에 주로 사용되었다. 또한 ‘아무리’는 ‘불평’, ‘주장’, ‘서술’, ‘단정’, ‘반대’ 등 화자의 양태가 적극적으로 표현되는 발화 의도가 많았고, ‘비록’은 ‘서술’, ‘희망’, ‘사과’, ‘보고’, ‘감사’ 등 화자의 양태가 소극적으로 반영되는 발화 의도가 많았다. 3장에서는 한국어 교재 6종(경희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에서 두 양태부사의 제시 및 사용 양상을 분석한 후 말뭉치 분석 결과와 비교하여 실제 한국어 교육 현장의 교육 내용을 점검하였다. 대부분의 교재는 ‘아무리’와 ‘비록’의 의미적, 통사적, 화용적 특성을 자세히 제시하고 있지 않았다. 또한 ‘아무리’와 ‘비록’을 활용한 연습이나 활동이 부족했고, 의미가 유사한 두 양태부사를 변별하기 위한 설명이나 연습, 활동을 구성하지 않았다. 교재에 제시된 예문 역시 발화 상황이 명확히 드러나는 대화가 아닌 문장 형태로 제시되어 화자의 심리적 태도를 나타내는 양태부사의 쓰임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4장에서는 말뭉치와 한국어 교재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아무리’와 ‘비록’의 교육 내용과 교육 방안을 마련하였고, 실제 수업 지도안을 제시하였다. ‘아무리’와 ‘비록’은 필수적으로 호응하는 고빈도 문법 항목과 결합한 형태로 제시하였다. 또한 말뭉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두 양태부사와 호응 빈도가 높은 서술어와 문법 항목을 대화문과 예문에 반영하였다. 예문이나 대화문을 구성할 때는 화․청자의 관계와 발화 의도 등의 화용적 정보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구성하였다. 두 양태부사 각각을 활용한 연습이나 활동은 물론 두 양태부사를 변별하기 위한 연습과 활동도 함께 구성하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829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7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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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EDUCATION[S](교육대학원) > LINGUISTICS AND LITERATURE SCIENCE(어문학계열)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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