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서관 독서멘토링 사례 연구

Abstract

국문요지

우리나라는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일궈냈다. 개인의 교육 역량은 신분을 상승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됨에 따라 교육에 대한 관심은 더욱더 높아졌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비례하여 교육 지원을 받고, 교육이 사회발전과 평등의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계층간 불평등를 고착시키고 있다. 교육 불평등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안산지역에서 저소득 가구가 밀집한 지역은 아동·청소년 인구 대비 아동복지시설 및 청소년 복지시설이 부족하여, 복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 확충 및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저소득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자아확립과 학습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스스로의 활동 계획 및 강점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증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요구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H대학도서관에서 진행한 독서멘토링 프로그램 사례를 분석하고 소개하는 한편 어떠한 효과가 있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향후 프로그램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프로그램 내용을 분석하고, 멘토들의 활동일지와 설문조사, 심층면접을 바탕으로 질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독서멘토링 프로그램은 H대학도서관을 비롯하여 일부에서만 진행되고 있지만 그 효과성은 매우 높았다. 대학도서관의 독서멘토링 프로그램은 다른 유사한 프로그램과 달리 멘토가 대학생이라는 점과 독서를 매개로 한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지닌다. 따라서 대학도서관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본 프로그램 더욱 확산될 필요성을 가진다. 둘째, 설문결과에서 보듯이 멘토들은 멘토링 활동에 참여 동기와 의지는 충분하지만 멘토로서의 역할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교육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멘토들은 사전교육이 멘토링 활동에 필요하며 아울러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하였다. 프로그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의 사전교육을 더욱 체계화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대학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멘토링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교육지원청과 멘토가 속해있는 학교, 시민사회 등 유간기관 간의 적극적인 협조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대학도서관은 독서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교육지원청은 지역의 아동·청소년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일선 학교와 대학도서관과의 매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일선 학교는 멘티의 선발을 담당하고 상담교사를 배치하여 멘토와 멘티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하고 각 멘티의 특성 자료와 적절한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시민사회단체를 포함한 지역사회는 대부분 저소득층 자녀로 구성된 멘티들이 사회에서 차별 받지 않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는 H대학도서관의 독서멘토링 프로그램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개선 사항 및 발전 방향을 제언하였다. 앞으로 대학도서관의 독서멘토링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고 아울러 심층적인 연구를 병행함으로써 독서멘토링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