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상업지역의 업종별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Abstract

심각한 취업난과 실업률의 증가로 개인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입지선택은 창업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는 결정요인인 만큼 입지선택에 있어 교통결절점인 역세권은 최적의 선택이지만 역세권과 매출에 대한 선행연구는 미비하다. 역세권의 특성과 매출액과의 관계를 분석하여 어떤 요인들이 매출액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주5일 근무제의 시행으로 업무, 통학의 목적으로 통행패턴을 이루는 주중과 여가통행의 수요가 증가하는 주말은 상이한 통행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주중과 주말로 구분하여 서울시 전체 역세권을 대상으로 역세권내 입지한 한식, 중식, 일식 점포의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인구특성, 경제특성, 토지이용특성, 접근성 및 입지특성으로 구분하여 요인을 도출하고 분석하고자 한다.

분석 결과, 주중과 주말 업종별 점포당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르고 한식, 중식, 일식 점포당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또한 상이함을 확인하였다.

한식 점포당 매출액은 승하차인구수가 많고 공시지가가 높은 역세권에서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중에는 고용인구수가 많고 업무시설연면적비율이 높은 역세권일수록 매출액이 증가하고 지하철역에 가깝고 경쟁점포수가 적을수록 매출액이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말에는 역 주변에 대형마트와 전시시설 및 기타시설연면적비율이 높은 역세권에서 매출액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식 점포당 매출액은 승하차인구수가 높고 상주인구수가 낮은 비주거지역에 위치한 역세권에서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공시지가가 높은 역세권일수록 매출액이 높게 나타났다. 주말 점포당 매출액은 건폐율이 높지만 상업시설연면적비율이 낮고 대형마트의 개수가 많은 역세권에서 증가하는데 이는 주변에 여가시설이 많은 저층상업지구에 위치한 역세권에서 중식의 매출액이 높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일식 점포당 매출액은 주중에 업무지역에 위치한 역세권 및 승하차인구수가 높은 역세권에서 증가하였다. 특히 여의도 지역에서 주말 대비 매출액이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일식은 주중과 주말 모두 역세권에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였을 때 매출액이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주중과 주말을 구분하여 역세권별 업종별 점포당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요인 및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하였다. 세 가지 업종은 주중에 상업 및 업무지역에 위치한 역세권에서 매출액이 증가한다. 한식은 주말에 기타시설연면적비율이 높은 역세권에서 매출액이 높게 나타나고 중식은 주말에 저층 상업지역이 많은 역세권에서 매출액이 증가한다. 본 연구는 객관적 자료를 통한 분석을 전제로 연구를 진행하였기에 향후 창업에 대한 도움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객관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