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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에티카』에서 물체적인 실체로서의 신

Title
스피노자의 『에티카』에서 물체적인 실체로서의 신
Author
임장원
Advisor(s)
이현복
Issue Date
2015-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스피노자는 자신의 주저 『에티카』에서 신이 연장 속성을 보유한다고 주장한다. 개물들로서의 물체적인 양태들은 유한한 복합체들인 반면 물체적인 실체로서의 신은 무한한 단순체라는 견해이다.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하고자 그는, 실체성에 대한 고찰인 E1p8‒E1p13s와 물체성에 대한 고찰인 E1p15s를 토대삼아 물체적인 실체의 불가분성을 도합 네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증명한다. 나는 이 논문에서 E1p13c와 E1p13s, E1p15s 전반부와 E1p15s 후반부에서 제출된 스피노자의 논변을 ‘불가분성논증’이라는 이름으로 정식화하겠다. E1p13c는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체의 불가분성을 증명한 E1p13d로부터 도출된 주장이며, E1p13d는 신을 절대적인 무한자로 규정한 E1D6에 입각한 주장이다. 또한 E1D6은 ‘물체적인 실체를 비롯한 무한히 많은 실체들은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체인 신의 무한히 많은 측면들’이라는 판단이며, E1p13d는 ‘절대적인 무한성과 가분성은 공존할 수 없으므로,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체는 불가분자’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우리는 E1p13c를 ‘물체적인 실체로서의 신은, 그것이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체의 한 측면인 한, 불가분자’라는 불가분성논증Ⅰ로 정식화할 수 있다. E1p13s는 유한한 실체 및 가분적인 실체의 개념적인 불가능성으로부터 무한한 실체 및 불가분적인 실체의 실재적인 가능성을 연역해냈던 E1p8d 및 E1p12d에 근거를 두고 있다. 또한 E1p8d는 ‘실체성과 유한성은 공존할 수 없으므로, 실체는 무한자인 반면 유한자는 양태’라는 판단, E1p12d는 ‘실체성과 가분성은 공존할 수 없으므로, 실체는 불가분자인 반면 가분자는 양태’라는 판단으로 해석될 수 있다. 덧붙여 E1p13s에는 ‘무한성과 가분성은 공존할 수 없으므로, 무한자는 불가분자인 반면 가분자는 유한자’라는 판단이 숨어 있다. 결국 E1p13s는 ‘물체적인 실체는, 그것이 무한자인 한, 불가분자’라는 불가분성논증Ⅱ로 정식화될 수 있다. 그러나 불가분성논증Ⅰ과 불가분성논증Ⅱ은 물체적인 실체에 대한 반쪽짜리 고찰에 불과하다. 물체적인 실체의 실체성에만 관심을 기울인 논증, 다시 말해 물체적인 실체의 물체성은 도외시한 논증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피노자의 두 논증은 ‘물체적인 실체는, 그것이 물체인 동시에 실체인 한, 유한자인 동시에 무한자’와 ‘물체적인 실체는, 그것이 물체인 동시에 실체인 한, 불가분자인 동시에 가분자’라는 두 불합리를 초래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스피노자는 이러한 두 불합리를 해소시키기 위하여, E1p15s에서 ‘물체는 유한한 양’이라는 선입견과 ‘물체는 가분적인 양’이라는 선입견을 타파하고 있다. E1p15s 전반부에서 스피노자는 무한한 복합체의 개념적인 불가능성으로부터 무한한 단순체의 실재적인 가능성을 연역하는 방식을 통해, 물체성이 유한성뿐 아니라 무한성과도 공존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E1p15s 전반부의 명목적인 내용은 무한한 물체가 불가능하다는 관점에서 신의 비물체성을 주장한 사람들에 대한 반박이지만, 그것의 실질적인 내용은 ‘무한성과 가분성은 공존할 수 없으므로, 무한자는 불가분자인 반면 가분자는 유한자’라는 E1p13s의 통찰을 근거로 ‘가분성과 물체성과 무한성은 공존할 수 없으므로, 가분적인 물체는 유한한 물체인 반면 무한한 물체는 불가분적인 물체’라는 판단을 이끌어내는 작업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E1p15s 전반부를 ‘물체적인 실체는, 그것이 무한한 물체인 한, 불가분적인 물체’라는 불가분성논증Ⅲ으로 정식화할 수 있다. E1p15s 후반부는 유한한 복합체로서의 물체적인 실체의 개념적인 불가능성을 근거로 무한한 단순체로서의 물체적인 실체의 실재적인 가능성을 연역함으로써 물체성이 가분성뿐 아니라, 불가분성과도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E1p15s 후반부의 네 단계로 진행된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진공의 불가능성을 거론한 두 번째 단계이다. 스피노자는 연장된 세계에 공허한 부분들 즉 진공은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유한한 물체들이 상호의존적이라는, 즉 물체적인 실체의 변용일 뿐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동시에 그는 은연중에 연장된 세계를 ‘무한한 물체로서의 물체적인 실체’ 즉 ‘물체적인 실체로서의 신’이라는 개념에 대응하는 실재적인 존재자로 지목하고 있다. 스피노자철학의 범신론적인 성격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최초의 지점이다.) 우리는 결국 이 내용을 ‘유한성과 물체성은 공존할 수 없으므로, 유한한 물체는 물체적인 양태인 반면 물체적인 실체는 무한한 물체’라는 판단으로 옮길 수 있다. 나아가 이 판단과 E1p15s 전반부에 숨어 있던 ‘가분성과 물체성과 무한성은 공존할 수 없으므로, 가분적인 물체는 유한한 물체인 반면 무한한 물체는 불가분적인 물체’라는 판단을 조합해 새로운 불가분성논증을 이끌어낼 수 있다. 즉 E1p15s 후반부를 ‘가분성과 물체성과 무한성은 공존할 수 없으므로, 가분적인 물체는 물체적인 양태인 반면 물체적인 실체는 불가분적인 물체’라는 불가분성논증Ⅳ로 정식화할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770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7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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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PHILOSOPHY(철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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