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간호사의 갈등 경험

Title
마취간호사의 갈등 경험
Author
문선희
Advisor(s)
이정섭
Issue Date
2016-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간호사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위급한 상황 속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병원 내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며 상호 원만한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이해관계 안에서 많은 어려움과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마취간호사가 업무 중 겪게 되는 갈등 경험을 현상학적인 방법을 통하여 그 의미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여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갈등 수준을 완화 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대처방법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함이다. 연구 참여자들은 서울소재 3차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마취간호사 9명이다. 자료수집기간은 2015년 11월 13일부터 12월 10일까지이며, 자료는 개방적이고 비구조적인 형태의 질문방식으로 심층면담을 통하여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Colaizzi (1978)의 현상학적 분석방법을 사용하였으며, 마취간호사의 갈등 경험에서 의미 있는 진술을 토대로 37개의 주제를 정하였고 주제를 통합하여 17개의 주제묶음과 4개의 범주로 도출되었다. 4개의 범주는 <역할 갈등>, <관계 갈등>, <의사와의 갈등>, <갈등 대처>으로 도출되었다. 범주 1. 역할갈등은 <업무역량 부족>, <기대 대비 실망>, <기준 없음>, <많은 요구>, <책임전가>의 5가지 주제묶음을 포함한다. 근무부서에서 일을 하다 보면 업무적으로 부딪힐 수 있다. 상대방이 업무적으로 능력이 부족하거나, 윗사람에게 바라는 것들이 기대치에 못 미치거나, 표준화된 기준이 없어 업무가 불공평하게 분배되거나, 년차가 높을수록 요구하는 일이 많아지거나,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떠넘길 때 갈등을 초래하였다. 범주 2. 관계갈등은 <예의 없는 태도>, <상대방 비하>, <인정받기 원함>, <소외감> 의 4가지 주제묶음을 포함한다. 많은 사람들과 관계하는 가운데 서로 다른 입장에서 부적절한 태도를 취함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한다. 적절한 의사소통의 부재로 오해를 일으키거나, 기분 나쁜 말투로 인해 마음이 상하거나, 상대방을 태우거나 뒤에서 헌담 하거나,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의 이간질을 경험하거나, 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등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예의범절이 지켜지지 않아 상처받으며 힘겨움을 표현하였다. 범주 3. 의사와의 갈등은 <아랫사람 대우>, <자존감 저하>, <맞춰주길 원함>의 3지 주제묶음을 포함한다. 진료과 소속의 마취간호사는 주로 의사들과 함께 일을 한다. 마취과의사와 간호사가 같이 일하는 가운데 업무가 비슷하지만 서로 돕는 동등한 위치가 아니라 간호사가 일방적으로 도와주며 의사의 업무분배에 따라 수행하는 상하관계 형성으로 인해 갈등을 초래하였다. 이런 관계에 따라 의사들이 간호사를 아랫사람으로 대하고, 존중 하지 않으며, 신경질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간호사들은 자존감이 저하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교수님들마다 각자 본인의 스타일에 다 맞춰주길 원하고 잘 맞추는 사람을 능력 있는 간호사로 평가하기에 그에 따라가려는 간호사들은 힘겨움을 토로하였다. 범주 4. 갈등 대처는 <되갚아주기>, <수용하기>, <생각전환>, <감정 누그러트리기>, <이전경험 대비 만족>의 5가지 주제묶음을 포함한다. 갈등에 대한 대처법으로는 똑같이 복수해 주거나, 꾹 참고 버티거나, 도전해도 변화가 없음에 포기하거나, 자신이 가진 생각을 전환함으로써 작은 초점에서 큰 그림을 보거나,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자연스레 감정이 누그러지거나,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를 함으로써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만족스러운 근무환경으로 인해 다른 어려운 상황을 스트레스로 인식하지 못하여 갈등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이전 병원에서의 경험을 기준점으로 세워 비교하는 것으로 업무가 육체적으로 덜 힘들고, 환자를 무의식 상태에서 주로 만나고, 동료간호사와의 만남이 매우 짧아 부딪힘이 적으며, 주 5일제, 주말에 휴무, 일정한 출퇴근, 적은 연장근무 등등 근무조건이 만족스러워 다른 힘든 점이 상쇄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은 업무적으로 힘든 것 보다 사람들의 태도나 대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힘들어 하였다. 또한 연구를 통해서 업무적 접촉 횟수가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증가하고, 좋은 근무 환경이 주어지면 갈등을 감소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간호사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감소시키기 위하여 근무환경의 개선 및 개인에 맞는 효과적인 갈등대처방법 개발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는 특수부서의 질적연구로 일반화하는데 제한점이 있으므로 보편적인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반복적인 연구와 다각적 접근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7435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8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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